톰 포드가 말하는 자신만의 뷰티 철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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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자로 알려진 톰 포드(Tom Ford). 그가 만들면 뭐가 달라도 다르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영화감독인 톰 포드.

왼쪽부터 | 셰이드 앤 일루미네이트 소프트 래디언스 파운데이션 쿠션 콤팩트 SPF 45/ PA+++ 12g, 11만원, 셰이드 앤 일루미네이트 소프트 래디언스 파운데이션 SPF 50/ PA++++ 30ml, 16만2천원. 모두 Tom Ford Beauty 제품.

엄청난 완벽주의자라고 들었다. 톰 포드 뷰티 ‘셰이드 앤 일루미네이트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요소는 무엇인지?

톰 포드 이번 컬렉션에는 얼굴에 대한 나만의 뷰티 철학이 응축되어 있다. 얼굴 구조를 파악하고 빛과 균형을 통해 쓰는 이의 페이스 라인을 자연스럽게 강조하며 전체적인 비율을 맞춰주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제품은? 단연 ‘셰이드 앤 일루미네이트 소프트 래디언스 파운데이션 SPF 50/ PA++++’이다. 이 제품은 피부에 은은한 광을 드리워 마치 살아 숨 쉬는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관능적인 피부를 연출해준다. 파운데이션은 어떤 도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표현 방법이 달라지는데, 개인적으로 브러시로 발라야 완벽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손에 물감을 묻혀 캔버스에 발랐을 때와 모가 부드럽고 미세한 브러시를 활용해 채색했을 때의 차이를 떠올리면 무슨 의미인지 알 테다.

커버력이 좋은 대다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 얼굴에 바르면 그전에 차곡차곡 쌓은 윤기를 단번에 없애 실망스러웠는데, 이 제품은 피부 위에 베일을 드리운 듯 본연의 살결을 비춰주는 것은 물론 부드러운 광이 피부를 타고 올라오더라. 특별한 비법이 있다면? 이번 컬렉션의 파운데이션과 쿠션의 제형은 말 그대로 ‘판타스틱’하다. 히알루론산과 노니 추출물, 코파이바 발삼과 안디로바, 아사이 추출물을 함유한 천연 오일이 고농축으로 들어있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촉촉하게 표현해준다. 한층 진화한 엘라스토머와 빛 방산 파우더는 빛을 분산시켜 피부 톤이 더욱 부드럽고 고르게 보이도록 돕는다. 과도한 유분기도 잡아줘 화상 미팅이 많아진 요즘 같은 때 꼭 필요한 제품이다.

메이크업을 통해 본연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2020년 뷰티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톰 포드 뷰티 ‘셰이드 앤 일루미네이트 컬렉션’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무엇인지? 인간이라면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빛과 그림자가 빚어내는 대칭과 균형이다. 빛과의 대칭을 통한 균형 잡힌 피부 표현이야말로 진정한 럭셔리라 생각한다.

지금 준비 중인 톰 포드 뷰티의 새로운 컬렉션에 대해 <더블유 코리아> 오디언스에게만 살짝 귀띔해준다면? 다가올 컬렉션은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을 거다. 기대해도 좋다.

뷰티 에디터
김선영
사진
COURTESY OF TOM FORD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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