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솔로 앨범 발매한 하이라이트 윤두준.
하이라이트 윤두준이 드디어 데뷔 12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한 그는 새 앨범 ‘데이브레이크’(Daybreak) 발매 소식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의 솔로 데뷔 소식에 많은 지인들이 연락을 해왔다고. “군대 간부부터 함께 생활한 용사들이 솔로 데뷔를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SNS로도 홍보해줬다”며 설레는 소식을 전했다. 다만 첫 솔로 활동이다 보니 멤버들의 빈 자리를 느끼고 있다고 그리운 마음도 내비쳤다.
윤두준이 직접 소개한 솔로 타이틀곡 ‘Lonely Night’은 아날로그 악기와 레트로 무드가 어우러져 트렌디하며 오래된 음악을 꺼내 듣는 듯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R&B 곡이다.
새 앨범의 콘셉트는 청량미와 남성미 넘치는 두 가지 버전을 준비했다고. 가장 애정하는 트랙으로는 가수 문이 피처링한 수록곡 ‘풀 오브 러브’(Fool of Love)를 꼽았다. 그는 “타이틀곡으로 하고 싶었는데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할 순 없었다”면서도 “‘론리 나잇’은 군대에 있을 때부터 들은 노래라 정이 들었다. 타이틀곡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노래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는 만큼 그는 생각도 더 깊어진 모양이다. 윤두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 동안 느껴왔던 생각과 고민해온 부분을 팬들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지금 이 순간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이 글을 씁니다. 맥주 4캔을 마시고 조금 취해서 갑자기 이 글을 쓰는데.. 음.. 모든 게 감사한 거 같아요.. 나는.. 그냥 나인데.. 나를 응원해주고.. 도와주고 좋은 말해 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라며 속마음을 적어 내려갔다.
“나는 그분들에게 무언가 도움이 된 적이 없는데.. 그분들은 나를 위해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도와주고 희생하는 것이 너무나 죄송스러워요.. 나란 존재는 그냥.. 인간 하나일 뿐인데 이런 과분한 대접을 받아도 될까 하는 마음이 너무나 앞섭니다… 고맙습니다.. 모든 것들이.. 살아있다는 것이..”라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글을 이어나갔다. 대중의 관심 속에 사는 동안 느꼈던 솔직한 심정도 이야기했다. “진심으로 얘기하자면 인생이.. 재미가 없었어요.. 살아도 살아있다는 게 아니었다는 걸 너무 많이 느꼈어요.. 직업 특성상.. 그냥 평가 받고.. 무언가 나는 사람이 아니라 상품 같고.. 사람보단 물건이었다는 느낌을 항상 받았던 거 같아요.. 내가 값어치가 없어지면..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은..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은 손해를 보니까.. 그게 너무 죄송했던 거 같아요..”
결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그는 “근데.. 내가 진심을 노래했던 것들이.. 그것들이 여러분들이 알아봐 주시니까.. 그게 너무 감사한 거 같아요.. 표현을 잘 못 하지만.. 그게. 너무나 영광스럽고 고마운 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살아있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응원해주셔서.. 진짜 너무 영광스러워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라며 진심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내일 일어나면.. 이불킥에 내가 미쳤었나 라는 생각을 하겠죠.. 그래도.. 후회는 안 할게요.. 저의 100프로 속마음이니까.. 고맙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여러분들 덕분이니까.. 그래서 열심히 살아갈게요.. 여러분들도 항상 열심히 살아가세요.. 존재만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오늘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라는 인사로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마쳤다.
앞으로 8월 27일 발매한 솔로 데뷔 앨범 ‘데이브레이크'(Daybreak) 활동을 기대해봐야겠다.
- 콘텐츠 에디터
- 금다미
- 사진
- Instagram @beeeestdjdjd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