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애호가들이 만드는 친환경 데님.
물 7,000L, 이산화탄소 32.5kg, 이 외에 사용되는 많은 양의 전기와 화학 약품. 그린피스가 추산한 청바지 한 벌 만드는 데 소요되는 자원이다.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데님의 오명을 벗기기 위해 자연 애호가 디자이너들이 나섰다. 업사이클링 디자인의 강자 마린 세르와 열정적인 환경주의자 스텔라 매카트니는 상품 가치가 없는 재고를 적극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여왔는데, 특히 스텔라 매카트니는 친환경 데님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브랜드 칸디아니와 협업해 2020 F/W 컬렉션에 100% 생분해성 데님을 선보였다. 48세의 브랜드 오너 알베르토 칸디아니는 “재생 가능한 자원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라고 밝혔다. 물 사용량을 줄이고, 친환경 방식으로 청바지 생산에 기여해온 리바이스는 폐기 면 섬유를 재활용한 리피브라 기법을 활용했고, 탄소 중립 패션쇼를 선언한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데님을 대체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리넨과 울 혼방 소재를 사용한다. 이처럼 친환경을 목표로 한 패션 각지의 고군분투가 뜨겁게 진행 중이다.
- 패션 에디터
- 이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