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루, 오간자, 그물, 망사… 속 보이는 패션으로 남자의 관능이 깨어난다.
온전한 누드보다 적당한 노출이 오히려 더 야릇하게 느껴지는 법. 올봄, 남자의 관능미를 깨우는 시어한 소재가 런웨이를 촉촉하게 물들였다. 먼저 디올은 속이 은근하게 들여다보이는 오간자 블루종과 시스루 재킷을, 루이 비통은 커다란 시스루 셔츠로 쿨한 그런지 룩을 완성했으며, 베르사체와 드리스 반 노트는 몸에 밀착된 시스루 톱으로 야성미 넘치는 남자를 그려냈다. 시스루가 처음이라면 돌체 앤 가바나와 디스퀘어드를 참고할 것. 기본적인 러닝톱 위에 시스루 셔츠를 커버업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했다. 셀린의 그물 톱, 존 로렌스 설리반의 망사 톱도 거친 남성의 매력을 드러내기에 효과적이다. 무엇보다도 이 시어한 아이템을 멋지게 소화하려면 근육질이 단단한 복근과 가슴부터 준비되어야겠지만 말이다.
- 패션 에디터
- 이예진
- 포토그래퍼
- 박종원
- 모델
- 김보성
- 헤어
- 조미연
- 메이크업
- 김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