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문을 연 스파에도, 이미 유명한 스파에도 궁금한 건 오직 하나다. 지금 이 시기에 딱 필요한 겨울 스파 프로그램 없나요?
항산화 관리와 슬리밍 효과를 한 번에, 에스테덤 스파
그동안 국내 VIP를 대상으로 하는 스파 서비스만 제공해온 에스테덤이 지난 9월, 여의도 콘래드서울 콘래드 스파에 론칭했다. 론칭 후 첫 겨울을 위해 마련한 ‘에스테덤 셀룰러 워터 페이셜 앤 레그 프로그램’은 탄력 있는 피부와 정돈된 보디라인을 가꾸는 데 그만이다. 노폐물과 미세먼지를 98%까지 세정하는 딥 클렌징으로 시작해 항산화 에너지 워터인 ‘셀룰러 워터 미스트’로 피부에 힘을 부여하고 세럼과 릴랙싱 마사지 오일 등을 이용해 페이스와 넥, 데콜테, 레그를 마사지해 보디라인을 잡아준다. 관리하는 동안 은은하게 퍼지는 헤이즐넛 향의 마사지 오일은 아무리 참아보려 해도 깊은 잠에 빠지게 만든다고. 셀룰러 워터 페이셜 앤 레그 프로그램 90분, 25만3천원.
첨단 페이셜 케어의 향연, 헬레나 루빈스타인 스파
얼마 전 한국에 상륙한 헬레나 루빈스타인은 갤러리아 압구정 매장에 VIP 스파를 별도로 마련했다. 헬레나 루빈스타인 스파의 핵심은 첨단 페이셜 케어. 국내 론칭과 동시에 내놓은 대표 프로그램 역시 페이셜 케어로 구성한 ‘뷰티 퍼스트클래스’ 서비스다. 손님을 맞는 순간부터 고객별 뷰티 컨설턴트와 피부 진단이 시작되고, 제품을 활용한 스킨케어 루틴까지 알려준다. 에스테티션과 개발한 150여 개의 마사지 동작으로 60분에서 90분 동안 최상의 페이셜 스파를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8캐럿 금이 포함된 전극을 사용해 저주파를 내보내는 전기 자극 트리트먼트로 헬레나 루빈스타인의 제품 효과를 피부 깊숙이 느낄 수 있다. 뷰티 퍼스트클래스 서비스 60/90분, 가격 미정.
손맛 좋은 슬리밍 관리, 벨라체 스파
청담동에 자리한 벨라체 스파는 김은경 원장이 직접 고안한 프로그램과 손맛으로 정평이 난 22년 경력의 스파 맛집이다. 숍을 찾는 연예인이나 셀렙이 꼽는 이곳의 최대 장점은 매 시즌 트렌드를 반영해 업그레이드되는 프로그램. 올겨울에는 여름과 가을을 보내며 늘어진 근막을 풀어 무너진 피부를 개선하고 해독하는 ‘골막코르셋케어’를 준비했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피부 트러블을 겪는 셀렙들이 동기부여가 되어 만든 트리트먼트라고. 림프관이 많이 분포한 겨드랑이와 다리 안쪽 근육, 치골 부위를 순환시키고, 두피 아래 질긴 섬유 조직을 유연하게 만들어 날렵한 얼굴선과 이목구비를 찾아준다. 유기농 에스테틱 브랜드 ‘피츠’ 제품을 사용하며 순환이 안 돼 몸이 잘 붓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골막코르셋케어 90분, 25만원.
아로마오일과 함께하는 부드러운 심신 테라피, 루미 스파
부산에 가면 들러야 할 곳이 하나 더 생겼다. 파크 하얏트 부산의 루미 스파다. 루미 스파는 매서운 칼바람과 뜨거운 히터로 건조하고 탄력을 잃은 몸과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는 ‘리쥬브네이팅 패키지’를 12월 31일까지 한정 선보일 예정. 네롤리 에센셜 오일을 활용한 스킨케어 프로그램으로 총 90분 동안 진행되는데, 전신 관리를 받고 나면 몸과 마음이 몰라보게 화사하고 가벼워진다. 50분간 진행되는 보디 트리트먼트는 유기농 오일을 이용하는 스웨디시 스타일의 아로마테라피나, 몸의 밸런스를 회복하고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딥티슈 마사지 프로그램 중 선택할 수 있다. 이어지는 40분간의 페이셜 트리트먼트는 식물 영양 성분이 풍부한 네롤리 에센셜 오일을 활용해 피부에 활력과 생기를 더한다. 리쥬브네이팅 패키지 90분, 19만원부터.
나만의 달콤한 힐링 타임, 수 스파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테라피 센터 수 스파는 12월 한 달간 ‘마이 힐링 타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코코아와 천연 성분의 슈가 스크럽이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트리트먼트로, 변덕스러운 날씨로 예민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를 원할 때 제격이다. 달콤한 코코아 향이 가득한 트리트먼트 룸에서 노곤해진 몸을 베드에 누이고 뭉친 등 근육을 풀고 있노라면 따뜻한 초콜릿에 몸을 푹 담근 듯한 느낌이라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테크닉으로 나만의 힐링 타임을 즐길 수 있다. 마이 힐링 타임 80분, 26만원(부가세 별도).
지친 심신을 따뜻하게 치유하는 시간, 오모로비짜 시그니처 스파
지난 9월 유럽 프리미엄 스파 브랜드 오모로비짜 시그니처 스파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 오픈했다. 물이 피부를 바꾼다는 믿음으로 정제수 대신 100% 헝가리 온천수 베이스 제품만을 고집하는 2000년 역사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로, 스파 프로그램에는 자사 제품만을 사용한다. 겨울에 추천하는 프로그램은 ‘미네랄 스톤 마사지’다. 따뜻한 오일과 스톤을 이용해 전신을 관리하는데, 오일과 오모로비짜만의 테크닉을 이용해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따뜻한 스톤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특히 스톤을 가만히 올려놓는 다른 스파와 달리 손과 스톤을 번갈아 가며 마사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네랄 스톤 마사지 80분, 24만2천원.
향기로운 힐링 배스, 산타 마리아 노벨라 by 씨메르
산타 마리아 노벨라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씨메르 오션스파에 체험 존을 오픈한다. 12월 한 달간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 머무는 투숙객에게만 오픈되는 프라이빗한 서비스로, 탁 트인 야외 스파에서 향기로운 산타 마리아 노벨라 보디 케어 제품으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준비하는 이때,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호젓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완벽한 순간이 될 것이다. 씨메르 체험 존 소요시간 및 가격 미정.
- 프리랜스 에디터
- 김애림
- 포토그래퍼
- 이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