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으로 물들이는 계절

W

가을과 겨울에도 유효한 비비드 컬러의 매력.

푸른색 테디 베어 퍼 코트와 머플러, 스타킹은 모두 막스마라 제품. 슈즈는 지방시 제품.

1. 에르메스와 만난 애플 워치

올가을 그 모습을 드러낸 애플 워치 X 에르메스 시리즈 5. ‘하나쯤 갖고 싶은’ 애플과 에르메스의 합작품이 지닌 매력은 특별한 가죽 스트랩에 기인한다. 나아가 새로운 에디션은 앙크르(푸른 잉크색), 에땅(잿빛 주석색), 브리끄(붉은 벽돌색)라 불리는 세 가지 모노크롬 색상의 강렬함을 더했다. 11월부터 에르메스 현대백화점 코엑스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한번 기웃거려볼 만하지 않을까. – 패션 에디터 박연경

2. 샤넬 체인 백

경험상 원색 중에서 소품으로 매치하기에 초록색이 의외로 무난하고 활용도가 높다. 부드러운 니트 소재와 메탈릭한 체인을 조합한 이 백이 그런 매력을 지녔다는 뜻이다. – 패션 에디터 이예진

3. 카바 라이프(Cava Life) 앞치마

평소 요리를 전혀 하지 않는 나에게 탐나는 주방용품이 생겼다. 동시대 작가를 소개하는 에이전시이자, 다양한 창작물과 제품을 선보이는 특별한 편집숍인 카바 라이프의 앞치마가 그것이다. 사진가 신선혜와 아티스트 조성민의 합작으로 탄생한 사진을 프린트한 이 앞치마는 당장 액자에 걸어도 작품이 될 만큼 근사하다. 이 앞치마를 두르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 패션 에디터 김민지

4. 르메르 카트리지 클러치

평소에 카드 지갑과 핸드폰만 소지하는 편. 이름 또한 탄약통을 뜻하는 ‘카트리지’인데, 필요한 총알만 들고 다니면 된다는 듯 크기도 적당하고 그립감도 꽤 단단해서 한 손에 들어오는 느낌이 좋다. 흔치 않은 핑크색이 가을의 풍경을 밝혀줄 것 같다. – 패션 에디터 이예지

5. 드리스 반 노튼 플라워 프린트 드레스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로 가득했던 드리스 반 노튼의 2019 F/W 컬렉션. 그중 관능적이면서도 우아한 실크 드레스에 담긴 큼직한 꽃무늬는 드리스 반 노튼의 실제 정원에 있는 꽃과 식물을 실사 프린팅한 것이다. 직선으로 떨어지는 클래식한 코트와 매치하면 고상하게 연출할 수 있겠지만, 심플한 실루엣 덕에 쿨한 스트리트 무드의 재킷과도 잘 어울릴 듯하다. – 패션 에디터 장진영

6. 스텔라 매카트니 인조 가죽 스커트

쌀쌀하지만 쾌청하고, 청량한 요즘 같은 날에 딱 입기 좋은 잘 익은 감색 가죽 스커트. 얇게 가공된 인조 가죽 미디스커트는 우아하게 무릎길이로 딱 떨어진다. 몸에 꼭 맞는 니트로 여성성을 부각하거나, 크고 넉넉한 아우터로 중성적인 무드를 조합해보는 것도 좋을 듯. – 패션 에디터 김신

김민지
포토그래퍼
박종하
모델
김도현
헤어
임안나
메이크업
이봄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