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송이 바라본 조금은 다른 서울.
압구정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안다즈 호텔, 그곳에 제인송의 플래그십 스토어 ‘서울 바이 제인송(Soeul by Jain Song)’이 자리를 잡았다. 서울 바이 제인송은 이름 그대로 ‘서울’에 대한 영감으로 빚어낸 공간이다. 그저 옷만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니길 꿈꾸는 이곳엔 몇 가지 재미 요소가 있다. 첫 번째로, 서울을 ‘Seoul’이 아닌 ‘Soeul’로 표기한 것. 오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이 단어는, 우리가 살아가는 서울을 조금은 다른 안목과 호흡으로 바라볼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소통과 경험이다. 제인송의 모든 컬렉션을 제작하는 작업 공간을 오픈 스튜디오로 꾸며 고객이 브랜드의 가치와 감성을 더욱 가까이서 느끼고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한쪽에 자리한 숍인숍 ‘담소’에서는 포토그래퍼 김현성이 셀렉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쉼표 같은 이 공간에서는 다채로운 ‘서울식’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도, 잠시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눌 수도 있다. 세 번째는 바로 테일러링. ‘수트바’라고 명명한 공간에서는 직접 선택한 슈트에 커스텀 오더를 기반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테일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치듯 보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제인송의 새로운 공간. 묵묵히 걸어온 15년 시간만큼 빛나는 공간이 되길 바라본다.
- 패션 에디터
- 정환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