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쉐론 부티크가 있는 파리 방돔 광장 26번가를 거닐다.
역사와 혁신을 아우르며 ‘여성이 원하는 방식대로 주얼리를 착용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제안해온 부쉐론. 1858년, 프레데릭 부쉐론(Frédéric Boucheron)이 파리 팔레루얄(Palais-Royal)에 첫 부티크를 오픈한 이래, 4대 가문에 걸친 경영을 통해 전 세계 하이주얼리 브랜드의 중심지 파리 방돔광장(Place Vendôme)에 컨템퍼러리 주얼러 중 최초로 부티크 문을 열었다. 메종의 헤리티지와 가치를 바탕으로 장인들의 기술로 끊임없이 재창조되고 있으며 대담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으로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년 말, 방돔 26번 가에 자리 잡은 부쉐론의 패밀리 하우스가 18개월간 진행되어온 리노베이션을 거쳐 재단장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그리고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 주얼리를 통해 리노베이션의 마지막 한 조각을 완성하며 메종의 역사와 혁신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증명했다.
아름다운 파리의 건축물과 문화로부터 영감을 받은 부쉐론의 2019년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파리 곳곳을 부쉐론만의 관점으로 보여준다. 새롭게 창조된 피스들은 하늘 위에서 본 그랑 팔레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은 것처럼, 광대한 파리의 모습을 반영하며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있다. 또 다른 피스들은 땅에 견고히 자리 잡아 도시 곳곳의 빛과 모양 그리고 장식을 반영하고 그 기운을 다시 전한다.
‘파베 드 크리스탈’ 컬렉션은 프레셔스 스톤의 패턴을 통해 방돔 광장 특유의 자갈길을 형상화 했으며, 이는 경이로움을 자아내는 동시에 일상적인 감성을 자극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메종 부쉐론의 심장부와 같은 방돔 광장 26번가는 새로운컬렉션을 창조하는데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메종 부쉐론 속에 깃들여져 있는 파리지엥의 뿌리와 도시의 관점을 재해석하였다. 진부한 도시의 모습은 자취를 감추고 꿈 혹은 환상 속에서 하이 주얼리의 세련된 미학으로 물들어 펼쳐진 이상의 세계를 지금 바로, 만나보자.
<Paris>
챕터1 : 파리의 건축 및 주요 상징이 돋보이는 컬렉션
대표적인 파리지엥 하우스인 부쉐론은 현실의 요소와 창의적인 환상이 결합된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통해 고유한 도시의 관점을 구현한다.
푀유 다캉트 (feuilles d’acanthe)
메종의 전설적인 아이콘, 퀘스천마크 네크리스가 아칸서스 나뭇잎으로 장식되어 파리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향한 찬사를 보여주는 듯하다.
베히에 (verrière)
시선을 사로잡는 그랑 팔레의 유리 돔에 가득 채워진 식물들로부터 영감을 얻은 네크리스 베히에. 네크리스를 잇는 바(bar) 장식은 하늘에서 본 그랑팔레의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테슬 윗부분에 부풀린 유리로 장식된 돔 모티브 안쪽은 기술적인 도전과 같았던 티타늄 소재의 식물 미니어처가 제작되어 실제의 윈터 가든을 동일하게 재현하였다. 네크리스의 테슬은 에메랄드 비즈로 세팅되었다.
콜론 다캉트 (colonne d’acanthe)
다수의 파리 건축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칸서스 나뭇잎 장식의 기둥은 견고함과 냉철함의 상징과 같다. 아칸서스 기둥이 진주 장식의 테슬로 디자인되어 여성스러움과 부드러움을 자아낸다. 건축물의 기둥 상단에 자주 보이듯, 네크리스 상단은 아칸서스 나뭇잎으로 세팅되었다. 진주 테슬 하단에서 펼쳐지는 유려함은 눈부신 현실감을 가미한다.
셰발 드 로페하 (cheval de l’opéra)
부쉐론의 애니멀 컬렉션을 완성하는 새로운 피스 셰발 드 로페하는 오페라 가르니에르 지붕 위에 장식된 말 조각상에 영감을 받았다. 불투명한 프로스티드 크리스탈로 완벽하게 조각된 말 모티브는 오페라 가르니에르의 금장 장식을 연상시키는 옐로우 골드 브레이슬릿에 장식되었다. 말 모티브의 갈기는 바게트 다이아몬드로 세팅되었다.
<Place Vendome>
챕터2: 방돔광장의 자갈길, 에메랄드 쉐입 등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
1893년, 프레데릭 부쉐론이 컨템퍼러리 주얼러 중 방돔 광장에 부티크를 오픈한 최초의 주얼러인만큼 메종 부쉐론은 선구적인 정신을 지녔던 창립자에 대한 찬사를 바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은 방돔 광장 26번가의 창문을 통해 내려다보이는 프렌치 주얼리의 심장부이자 유니크한 장소에 대한 그녀의 관점을 선사한다.
파베 드 크리스탈 (pavés de cristal)
비가 오고 난 뒤, 26번가 창문에 비치는 방돔 광장의 자갈들은 빛에 비쳐 하얀색에 가깝게 변모한다. 네크리스는 라운드 다이아몬드, 바게트 다이아몬드 그리고 반투명 크리스탈 파베 스톤의 다채로운 광채로 유희를 펼친다. 페어 모티브는 탈부착 가능하며, 링으로 착용 가능하다.
듀오 타이으 에머호드 (duo taille Émeraude)
메종 부쉐론의 로고이자 방돔 광장의 모양과 동일한 에메랄드 컷에 대한 오마주와 같다. 두 개의 손가락 위에 펼쳐지며 착용되는 더블 시그니처 링은 각각 31 캐럿의 옐로 베릴을 강조한다. 오닉스 테두리로 장식된 에메랄드 형태의 디자인은 감각적인 메종의 코드를 지켜간다.
<26 V>
챕터 3: 방돔광장 26번가 부쉐론 메종의 건축, 인테리어, 아카이브, 상징물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컬렉션
단순한 부티크가 아닌 부쉐론 패밀리 하우스와 창조적인 활동의 심장부를 의미하는 방돔광장 26번가를 상징하는 26 V 컬렉션. 메종 플래그십 바로 아래 위치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서의 영감들이 형태를 띠며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된다. 이곳에서, 최초의 부쉐론 스톤 디자인을 위한 아이디어가 시작되었다.
26 V
메종 부쉐론 최초로 고유의 스톤을 디자인함으로써 프레데릭 부쉐론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그의 대담한 창의성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기술적인 성과의 표본과 같은 오닉스, 락크리스탈 그리고 화이트 아게이트를 3차원의 입체적 마퀘터리 기법을 사용하여 완성시켰다. 방돔 26번가의 중심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 스톤은 탈부착이 가능해 떼어낸 뒤 상단 네크리스와 하단 테슬을 바로 연결해 네크리스로도 착용할 수 있다.
아흐뫄리 (armoiries)
본 피스는 부쉐론 패밀리에게 처음으로 문장(coat of arms)을 부여하였다. 오뗄 드 노세안의 살롱 드 피앙세에 장식된 몰딩 조형이 영감이 된 네크리스는 메종의 모든 역사와 풍족함을 상징한다. 멀티웨어 전통에 따라, 본 피스는 브로치 또는 네크리스로 착용 가능하다.
누리 (nuri)
과연 방돔 광장 26번가의 윈터 가든에서 앵무새를 키울 수 있을까? 이 재밌는 상상이 가능할 것이라 믿은 메종 부쉐론은 완전한 비행을 하는 듯한 앵무새의 모습을 구현했다. 골드보다 가벼운 티타늄으로 다양한 컬러의 비대칭적인 티타늄 이어링으로 탄생했다.
잭 박스 (jack box)
부쉐론의 주얼리는 어떠한 장애 혹은 제약 없이 착용자가 원하는 대로 주얼리를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잭 클래스프 모티브가 영감이 된 26개의 브로치 세트가 담긴 본 박스 컬렉션은 여성들이 원하는 모든 스타일을 선사한다. (귀걸이로도 착용 가능하다.) 박스 디자인은 26V의 건축학적 요소를 연상시키는데, 마더 오브펄과 우드 마퀘터리로 구현된 헤링본 패턴의 박스 커버의 상단 나무 장식이 그 예이다.
방돔 광장의 자갈은 주얼리 스톤의 미묘한 패턴 속에서 재탄생되고, 광장 중앙의 기둥은 전통 깊은 기술력으로 견고하면서도 유연한 진주 장식의 테슬로 변모한다. 유니크한 원석과 함께 파리지엥 특유의 멋스러움이 돋보이며 보편적인 미학을 간직한 이 컬렉션은 유연하면서도 여성성 모두 빛나게 한다. 익숙함과 동시에 꿈과 같은 매력을 선사하는 부쉐론의 새로운 하이주얼리 컬렉션과 함께 파리 방돔 광장 26번가를 거닐다 온 기분이지 않은가.
이번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자명할 정도로 초현실적이며,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크리스탈같이 투명하다. 이 두 가지 양면성을 모두 간직한 도시- 바로 파리처럼 말이다.
부쉐론(Boucheron)문의: 02-3213-2246
- 에디터
- 이예지
- 사진제공
- 부쉐론(Bouche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