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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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찬란한 공방 컬렉션과 서울을 찾은 글로벌 모델들.

528일, 서울 한복판에 황금빛 열기를 선사한 샤넬의 파리-뉴욕 2018/19 공방 쇼. 고대 이집트의 독창적인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은 이 특별한 컬렉션을 지난 12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덴두르 신전에 이어 다시 만났다. 환상적인 기술력과 장인 정신이 담긴 샤넬의 찬란한 공방 컬렉션을 서울을 찾은 글로벌 모델들과 함께 더블유의 프레임에 담았다.

성수동에서 선보인 파리-뉴욕 공방 쇼의 무대. 두 번에 걸친 쇼 사이,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을 찾은 글로벌 모델들이 더블유 촬영을 위해 다시 무대에 섰다. 왼쪽부터 | 정호연, 신현지, 레아, 그레타, 최소라, 배윤영.

만약 가브리엘 샤넬이 무한한 애정을 쏟은 컬러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 화이트와 블랙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샤넬이 사랑한 또 하나의 컬러가 바로 골드. 이번 파리-뉴욕 공방 컬렉션을 통해 골드는 그 강렬한 존재감을 증명하듯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찬란하게 빛을 발했다. 태양과 같은 파워풀한 아름다움을 드러낸 황금빛 골드 부터 브론즈 색상으로 위엄을 더한 골드, 은은하게 반짝이는 은하수 같은 골드, 그리고 디스코처럼 화려한 골드와 시간이 흐르며 세련되게 윤색된 골드에 이르기까지. 금빛 가죽과 금사, 그리고 금빛 주얼리가 어우러진 샤넬 공방 컬렉션은 더없이 황홀한 금빛 여운을 남겼다. 나아가 샤넬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와 공방 사이의 창조적인 대화 역시 특별한 공방 컬렉션을 구성하는 핵심이다. 르사주 공방의 자수 아틀리에가 흩뿌린 섬세한 기교와 르마리에 공방이 선사한 마법과도 같은 페더 마르퀘트리 기법. 그리고 녹슨 골드 메탈 소재를 이용하기도 한 데뤼 공방에서 제작한 단추 등 특별한 디테일이 깃든 룩과 액세서리는 공방 컬렉션의 근본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그러니 여기 당신이 마주하고 있는 룩은 신기루가 아니다. ‘특별함’이라는 수식어를 얻기까지, 샤넬이 후원하고 교류하며 협업을 이 끌어낸 공방들의 분주한 손길들이 이뤄낸 매혹적인 결과물이다. 또한 묵묵하게 본분을 다하는 장인들이 가장 전통 적인 방식으로 일궈낸 최상의 아름다움일 것이다.

샤넬 공방에서 제작한 찬란한 금빛 드레스와 주얼리, 슈즈를 착용한 최소라.

정교한 금빛 주얼 장식 드레스를 착용한 정호연.

파워풀한 블랙 룩의 레아.

동그란 금빛 모자가 돋보이는 맥케나.

금빛 가죽 부츠와 숄더백을 더한 배윤영.

컬러 페인팅 작업을 한 섬세한 깃털 장식 드레스를 입은 신현지.

이집트를 주제로 한 공방 컬렉션의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낸 로렌, 이리나, 맥케나.

패션 에디터
박연경
포토그래퍼
신선혜
모델
Sora Choi, Hyunji Shin, Yoonyoung Bae @YGKplus, Hoyeon Jung @ Esteem, Greta Varlese, Irina Duranovic, Lauren de Graaf, Lea Julian @ Elite, Mckenna Hellam @ IMG
헤어
Sam McKnight
메이크업
Lucia Pica using 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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