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의 새로운 아이 컬렉션이 제시하는 신비로운 모호함.
경계를 알 수 없게 부드럽게 흩어진 컬러들. 샤넬의 새로운 아이 컬렉션이 제시하는 신비로운 모호함이야말로 지금 가장 쿨한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하게 해준다.
MAUVE SUNSET
브라운이 감도는 모브와 버건디는 더 이상 가을만을 위한 컬러가 아니다. 그을린 듯한 여름의 피부 톤에 그 어떤 컬러보다 잘 어울리니까! 먼저 피부는 ‘레 베쥬 워터 프레시 틴트’로 건강한 윤기를 살린다. 그런 다음 4색 아이 팔레트 ‘레 꺄트르 옹브르 328 블러리 모브’의 ‘테라코타 타일 레드’를 메인으로 바르고, ‘그레이쉬 라일락’ 컬러로 그러데이션해 날아갈 듯 부드러우면서도 그윽한 눈매를 완성했다. 이때 두꺼운 라인은 생략하고 언더라인에만 ‘다크 새틴 브론즈 토프’를 스머지하는 것이 포인트. 볼에는 ‘쥬 꽁뜨라스뜨 270 비브라씨옹’의 핑크빛으로 생기를 더했다. 모두 Chanel 제품.
SENSUAL GREY
그레이 섀도는 그간 너무 저평가되었다. 서브 컬러 정도로 여겨진 그레이는 바르는 방식에 따라 마치 안개처럼 눈매를 신비하게 표현해줄 수 있는 강력한 컬러. ‘레 꺄트르 옹브르 322 블러리 그레이’ 팔레트에서 은은한 ‘매트 스톤 베이지’를 눈두덩 전체에 연하고 고르게 펴 바른다. 그 위에 밝은 펄이 함유된 ‘더스티 플래티넘’을 아래 컬러가 그대로 비쳐 보일 듯 얇게 한 겹 쌓고, 눈 두덩 전체에 글로우 스틱 ‘바움 에쌍씨엘 트렌스페어런트’로 투명한 촉촉함을 더하면 베일을 드리운 듯 관능적인 눈매가 완성된다. 모두 Chanel 제품.
BLACK IMPACT
마스카라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이 가능한 법. 속눈썹을 보호하고 마스카라가 선명하게 표현되도록 도와주는 ‘라 바즈 마스카라’를 베이스로 바른 뒤, ‘르 볼륨 레볼루씨옹 드 샤넬’로 속눈썹을 한올 한올 쓸어 시선을 사로잡는 풍성한 블랙 아이로 연출했다. 이때 딥 브라운 컬러인 ‘스틸로 이으 워터프루프 945 블랙 우드’로 아이홀에 심플한 라인을 그린 다음 ‘레 꺄트르 옹브르 324 블러리 블루’의 ‘매트 블루 그레이’를 연하게 번지듯 덧발라 시원해 보이게 연출했다. 모두 Chanel 제품.
SUNNY GREEN
쏟아지는 찬란한 햇살 아래 반짝이는 초록색 이파리. 여름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컬러 조합이 또 있을까? 눈매 전체에 ‘레 꺄트르 옹브르 318 블러리 그린’의 톤 다운된 ‘딥 다크 그린’을 넓게 펴 바른 뒤, 밝은 ‘더스티 앤틱 골드’를 덧발라 입체적이면서 부어 보이지 않는 펄 아이로 연출했다. 언더라인에는 ‘새틴 골든 그린’으로 컬러 포인트를 주고, ‘스틸로 이으 워터프루프 948 정글 그린’을 점막에 채워 은은한 펄감이 연결되도록 했다. 피부엔 ‘팔레트 에쌍씨엘 170 베쥬 엥땅스’ 블러셔를 콧등부터 광대뼈 위까지 펴 발라 상기된 듯 생기 있게, 입술도 ‘레 베쥬 헬시 글로우 립 밤 인텐스’로 촉촉하게 마무리했다. 모두 Chanel 제품.
BLUE SMOKY
블랙, 브라운 스모키가 지겨워졌다면 이번 여름엔 얼음처럼 차가운 매트 블루 스모키에 도전해볼 것. ‘레 꺄트르 옹브르 324 블러리 블루’의 부드러운 ‘웜 토프 그레이’를 눈두덩에 전체적으로 바른 뒤 ‘인텐스 더스티 그린 블루’를 쌍꺼풀 라인 위주로 발라 그러데이션한다. 언더라인에 어두운 ‘매트 블루 그레이’를 터치해 음영을 더하고, ‘르 볼륨 레볼루씨옹 드 샤넬’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깨끗하게 쓸어주면 쿨한 블루 스모키 아이 완성. 이때 피부와 립은 건강한 브론징 톤으로 자연스럽게 마무리하는 편이 시크하다. 모두 Chanel 제품.
- 뷰티 에디터
- 이현정
- 포토그래퍼
- 안주영
- 모델
- 박지혜
- 스타일리스트
- 임지윤
- 헤어
- 최은영
- 메이크업
- 원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