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vagab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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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볼거리로 넘쳐나는 나라는 아니다. 여행자를 위한 안내나 편의 시설에 친절한 나라라는 주장도, 미안하지만 호기 넘치게 내뱉지 못하겠다. 그렇지만 퍼스트 클래스로 호사스럽게 친해진 뉴욕보다 시간을 고속도로에서 시달린 뒤 조우한 호남평야의 신록이 더 뭉클했던 건, 어쩌면 숨길 수 없는 한국인의 피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인천에서 해남까지 팔도를 유람하며 대한민국을 누빈 더블유의 패션 기행문.

태슬과 초록빛 에메릴드 장식이 특징인 가르콘 스몰 이브닝 클러치는 Gucci 제품.

공자의 위패 앞에 놓인 빨강 사피아노 백은 Prada 제품.

완벽한 대칭형의 빨강 핸드백은 Cartier 제품.

다양한 컬러의 고미노 슈즈는 모두 Tod’s 제품.

만대루 위와 서원으로 들어가는 문에 놓인 크기별 모노그램 하드케이스 여행용 트렁크는 모두 Louis Vuitton 제품.

물고기 모양의 풍경이 매달린 낡은 창 앞에 놓인 공작새 무늬 웨지힐 슈즈, 오른쪽 페이지의 나뭇배의 돛에 묶인 체크무늬 머플러는 모두 Burberry Prorsum 제품.

거가대교를 배경으로 농소몽돌해수욕장 바위에 놓인 아르누보 스타일의 슈즈는 Prada 제품.

세관 창문을 덮은 갖가지 무늬의 노트북은 Loewe 제품.

가옥 담장에 놓인 붉은 톤과 푸른 톤의 클러치는 Salvatore Ferragamo 제품.

다양한 유색 스톤을 매치한 우아한 아이다 이브닝 클러치는 Bulgari 제품.

모자와 스카프, 오른쪽 페이지의 주산지의 풍경과 겹쳐 보이는 Un Jardin Sur Le Toit 향수는 모두 Hermes 제품.

용 조각상에 장식된 진주 목걸이, 빨강 위패함 안에 놓인 산호 모양 굽의 하얀색 샌들, 벽에 걸린 진주와 메탈 엠브로이더리 장식의 마름모꼴 클러치는 모두 Chanel 제품.

불국사 무설전 앞에 놓인 뮤즈 백은 Yves Saint Laurent.

불국사 목조 건물 사이사이의 화려한 채색과 조각을 배경으로 놓인 열쇠와 자물쇠 컬렉션들은 모두 Tiffany&Co. 제품.

커다란 조개가 핸드 페인팅된 실크 스카프는 Saint James by Platform 제품.

핑크색 레이스 소재의 플랫 바라 슈즈는 Salvatore Ferragamo 제품.

에디터
패션 디렉터 / 최유경
포토그래퍼
윤명섭
스탭
어시스턴트/송이슬
기타
촬영협조|군산 일본인 가옥, 이영춘 가옥, 대구 계산동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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