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갑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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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앞쪽에 착용하는 체스트 백(Chest Bag)이 새로운 유행을 견인하고 있다.

베스트처럼 착용한 가방은 프라다 제품. 가격 미정. 가슴 앞쪽에 착용한 체스트 백은 프라다 제품. 1백36만원. 모노그램 유틸리티 사이드 백은 루이 비통 제품. 가격 미정.

생경한 모양새로 눈길을 사로잡은 가방이 있다. 이름 그대로 가슴 앞쪽에 착용하는 ‘체스트 백(Chest Bag)’으로 마치 방탄 조끼를 착용한 듯한 모양새다. 아닌 게 아니라 탄창과 무전기 등을 수납하던 미군용 가방 ‘몰리(Molle)’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 아이템이라고. 감각적인 테크니컬 웨어로 밀레니얼 세대의 지지를 받는 어 콜드 월과 1017 알릭스 9SM을 선두로 코트와일러, 준야 와타나베 등이 체스트 백의 물결에 동참했다. 확실한 장점이 있다면 옷과 비슷한 착용감으로 두 손이 자유롭다는 것. 이제껏 본 적 없는 뉴 백의 매력에 눈떴다면 체스트 백을 둘러메고 봄 채비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 어떤 가방보다 편하고 안전하고, 힙할 것이다.

패션 에디터
김민지
포토그래퍼
고원태
모델
김봉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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