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부터 가슴을 설레게 하는 지금 가장 핫한 뮤지션들의 내한 공연.
1. 에드 시런(Ed Sheeran)
4월 21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 대표곡 ‘Shape of You’, ‘Perfect’, ‘Galway Girl’, ‘Castle on the Hill’, ‘The A Team’ 공연을 앞두고 사고를 당해서 미룬 공연이 드디어 성사될 모양이다. 세계 최고의 스타가 자전거를 타다 사고가 나서 월드 투어가 미뤄졌다는 사실은 정말 믿을 수 없는 뉴스였지만, 실제로 에드 시런은 루프 스테 이션(소리를 반복시킬 수 있는 장치)을 두고 그 큰 무대를 혼자 채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실시간 차트도 아닌 1주일 단위로 바뀌는 차트에서 줄 세우기를 보여준 에드 시런이 오면 떼창할 곡도 많다. 적어도 한국에서 ‘Shape of You’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2. 제시 제이(Jessie J)
4월 26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대표곡 ‘Price Tag’, ‘Thunder’, ‘Domino’, ‘Play’ +’Bang Bang’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제시 제이가 단독 공연으로 다시 한국을 찾는다. 다섯 번의 월드 투어를 성공시켰고, 네 장의 정규 앨범 모두 영국 차트 10위 안에 올려 놓은 그는 ‘Price Tag’ 때 원 히트 원더로 끝날 거라고 했던 이들의 말을 무시하듯 그 이후 1년에 하나씩 히트곡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파격적인 헤어스타일만큼 힘 있는 보컬과 퍼포먼스, 직접 봐야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 뭔지 안다는 라이브 무대를 놓치지 말 것.
3. 앤-마리(Anne-Marie)
4월 13일, 예스24 라이브홀 대표곡 ‘2002’, ‘Perfect To Me’, ‘Heavy’, 이제는 명실상부 팝스타 대열에 오른 앤-마리는 마시멜로와 함께 선 보인 곡 ‘Friends’로 많은 사랑을 얻었다.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OST를 다시 부른 것도 큰 사랑을 받았고, 지금까지 총 여섯 곡을 영국 차트 10위 내로 진입시켰다. 2019년 ‘브릿 어워드’에서는 두아 리파, 제스 글린과 함께 네 부문에 올라 최다 부문 후보의 영광을 얻었다. 한국에서의 공연은 사실상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었다.
4. 톰 미쉬(Tom Misch)
5월 31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대표곡 ‘Movie’, ‘Lost in Paris’ 영국 최고의 기대주 중 한 명인 톰 미쉬가 한국에 온다. 톰 미쉬는 힙합, 재즈, 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면서도 얼터너티브 사운드에 충실한 음악을 선보여 힙스터들의 힙스터로 자리 잡았다. 일종의 로우파이 음악인 ‘베드룸 팝(Bedroom Pop)’이란 장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음악가다. 바이올린, 기타, 키보드 등 대부분의 악기를 직접 연주하는 데 실력도 수준급이다. 그가 만들어내는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기고 싶다면 스탠딩석이 제격이지 않을까 싶다.
- 글
- 블럭(음악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