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 각지의 호텔 디자이너들은 로비 천장을 높이고 개성을 찾느라 바쁘다. 여러 도시들에서 로비와 리셉션 데스크의 모습만 살펴봤다.
뉴델리
인도 뉴델리에 있는 호텔 에어로시티(Aerocity)는 여행객이 잠시 머물러 쉴 수 있는 야무진 공간, ‘로시테 하우스 ’ 를 제공한다. 로비에 나란히 위치한 휴식 공간은 검정과 금빛으로 치장했다.
LA
LA 컬럼비아 스퀘어의 할리우드 프로퍼 레지던스(Hollywood Proper Residences)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시공된 통유리가 22층 건물 전체를 뒤덮고 있다 .
런던
디자이너 톰 딕슨이 몬드리안 런던 시 컨테이너(Mondrian London at Sea Containers)의 리셉션 데스크를 위해 집중한 재료는 구리. 20세기 대서양을 횡단하던 유람선이 이와 비슷한 생김새였다.
뉴욕
뉴욕의 1 호텔 브루클린 브리지(1 Hotel Brooklyn Bridge) 로비에는 가게 지붕에서 떼어 온 고무를 재활용해 켜켜이 쌓아 만든 물결 모양 장식이 있다.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웨어하우스 호텔(The Warehouse Hotel) 로비 천장에 설치된 조명. 위아래로 움직이는 도르레 형태가 산업화 시대를 연상시켜, 독특한 인상을 만든다.
기마랑이스
포르투갈 북동부 기마랑이스에 있는 호텔 다 올리베이라(Hotel da Oliveira)는 책 수백 권을 유리 상자 안에 쌓아 리셉션 데스크를 완성했다. 책의 방향 때문에 멀리서 보면 나뭇결처럼 보이기도 한다.
바르셀로나
1960년대 분위기를 낸 로비에 스페인의 국민차로 불리는 페퍼민트 색 시트 600을 장난스럽게 주차해 놓은 곳은 바르셀로나의 시크 앤 베이식 람블라스 호텔(Chic & Basic Ramblas Hotel).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더 틸든 (The Tilden)의 로비에는 하얗게 탈색된 벽을 배경으로 브루클린의 디자인 스튜디오 택(Tack)에서 제작한 가구가 놓여 있다. 체리나무로 만든 의자와 거울 등이 소박하고 정겹다.
쿠스코
페루 쿠스코의 JW 메리어트 엘 콘벤토(JW Marriott EL Convento). 로비에 들어서면 정 중앙에 대규모 돌벽과 7 만 6천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이 박힌 현란한 장식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부다페스트
아르누보 스타일이 특징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포 시즌스 그레스햄 팰리스(Four Seasons Gresham Palace)에는 독창적인 철제 문과 추파 춥스 캔디를 거꾸로 해놓은 것처럼 보이는 미술품이 설치돼 있다 .
시카소
연분홍, 파랑, 보라색 벨벳을 씌운 안락의자를 배치해 노출 벽돌과 배관 사이로 흐드러지는 색감을 구현한 시카고의 소호 하우스(Soho House).
로마
건축가 마르코 코스탄치는 호박으로 만든 미술품과 기하학적 패턴이 그려진 ‘ 본 화이트 벽 ’으로 로마에 있는 펜디 프라이빗 스위트(Fendi Private Suites)를 꾸몄다 .
- 글
- Katharine Sohn
- 피처 에디터
- 권은경
- 사진
- ALBERT FONT, ERIC LAIGNEL, JOVIAN LIM, MIGUEL OLIVEIRA, HUBERT ZINIEWICZ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