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위한 헤어&메이크업

이채민

날도 좋고 바람도 좋은, 그야말로 축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계절이다.

이국적인 자수 패턴의 톱과 팬츠는 자라. 귀고리는 에치엔앰 제품.

이국적인 자수 패턴의 톱과 팬츠는 자라. 귀고리는 에치엔앰 제품.

Face Touch

Addiction 더 아이섀도우(095) 메탈릭한 퍼플이 눈동자를 신비하게 만들어준다. 1g, 2만5천원.

Estee Lauder 더블웨어 쿠션 골드라벨 SPF 50/ PA++++ 명불허전! 더블웨어 파운데이션의 쿠션 버전으로 쉽게 지워지거나 지워지지 않는 베이스를 책임진다. 12g, 6만9천원.

Out Run 컬러 선스틱 SPF 50+/ PA+++(오렌지) 컬러 포인트를 주는 것과 동시에 자외선 차단까지 겸비했다. 3g, 6천원.

Dior 디올 어딕트 라커 플럼프(598) 잉크처럼 입술에 스며들고 빛의 각도에 따라 색감이 미묘하게 달라진다. 5.5ml, 4만4천원대.

JungSaemMool 틴티드 아이컬러 펜슬(올리브 샷 그린) 레몬빛 그린 컬러가 눈가에 유쾌함을 더한다. 0.5g, 1만6천원.

Nars 스무드 & 프로텐트 프라이머 SPF 50/ PA++++ 시간이 지나도 모공과 각질의 들뜸이 거의 없도록 피붓결을 유지해준다. 30ml, 5만원.

Guerlain 테라코타 썸머 글로우 골든 글로우 파우더 페이스 하이라이터 금빛 브라운 파우더가 건강한 광채와 혈색을 더한다. 10g, 7만원.

Tom Ford Beauty 립 락커 익스트림(01호) 아주 미세한 펄 피그먼트가 입술에 홀로그램을 씌운 듯 오묘하면서 투명한 빛을 더해준다. 2.7ml, 6만2천원.

Giorgio Armani 페이스 패브릭 시폰처럼 폭신하니 가벼운 입자가 피부에 착 밀착되어 모공과 잔주름까지 싹 감춰준다. 40ml, 7만2천원대.

Chanel 팔레트 에쌍씨엘 에떼(190) 캐러멀과 골드 빛 하이라이터, 레드 빛 립&블러셔가 하나에 담긴 작은 팔레트는 어디든 휴대하기 그만이다. 9g, 8만4천원.

Hour Glass 배니쉬 하이라이팅 스틱(로즈 골드) T존과 눈 밑, 턱 끝에 눈부신 빛을 더한다.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가볍게 발린다. 6.3g, 5만8천원.

각종 음악 페스티벌이 넘쳐나 즐거운 일탈을 감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제아무리 트렌드라고 우겨도 저리도 현란한 컬러를 어떻게 얼굴에 얹을 수 있을까 싶은 고민이 싹 해결되는 때 말이다. 블루와 오렌지는 기본이고 옐로와 민트 그린, 퍼플 등 채도 높은 색상을 눈과 입술에 대담하게 얹자. 생생한 색감을 고스란히 살리고 싶다면 선을 강조한 아이라인이 제격이며, 섀도로 연출하고자 한다면 일반적인 납작한 섀도 전용 브러시 말고 동그스름하니 도톰한 브러시를 이용해 마치 수채화를 그리듯 엷게 덧바르는 느낌으로 색을 입힌다. 컬러 아이라이너 제품을 도톰한 브러시에 묻혀서 이런 방식으로 발라도 그만이다. 혹은 코첼라 페스티벌의 리한나처럼 눈두덩에는 오팔빛 시머 섀도를 얇게 펴바른 뒤 컬러 마스카라만 칠해도 좋다. 종일 음악에 맞춰 신명 나게 즐길 예정이라면 아이 프라이머는 필수고, 그 위에 파우더 타입보다는 크림 타입의 제품을 사용해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이자. 입술에는 어떤 색을 발라도 관대해지는 때이니 컬러를 두려워하지 말 것. 그럼에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면 코럴, 핑크 등 무난한 컬러를 베이스처럼 입술 전체에 펴 바른 후 퍼플, 형광 핑크, 그린 컬러 등을 입술 중앙을 중심으로 그러데이션하듯 바른다. 이 모든 컬러가 얼굴에서 끝까지 빛을 발하려면 무너지지 않는 베이스 메이크업이 중요하 다. 스킨케어는 최대한 단계를 줄이고 프라이머를 꼼꼼히 바르는 기초 공사로 탄탄하게 다질 것. 그런 뒤 파운데이션을 소량 사용하거나(쿠션을 이용한다면 퍼프에 한 번 꾹 눌러서 묻힌 양으로 얼굴 전체에 바를 것) 컨실러와 프라이머를 1:1로 믹스해서 바르면 피붓결이 실크를 입힌 듯 매끈해지고 지속력도 높아진다.

Hair Touch

Moroccanoil 드라이 텍스처 스프레이 모발의 볼륨을 살리면서 늘어진 듯한 웨이브 스타일을 오래 유지시켜준다. 205ml, 3만3천원.

British M 씨 솔트 스프레이 스타일링 전 뿌려주면 모발의 질감과 볼륨감을 오래 유지시켜주고, 소금의 미네랄 성분이 땀으로 인한 두피 냄새를 최소화한다. 120ml, 2만3천원.

Mise en Scene 퍼펙트 스타일링 세럼 모발에 영양과 윤기를 더해주고, 스타일링은 오래 유지시켜주는 효과를 겸비했다. 70ml, 1만3천원대.

Aveda 볼류마이징 토닉 가늘고 숱이 적은 모발의 뿌리부터 볼륨을 살려준다. 100ml, 2만9천원.

L’oreal Paris 컬러리스타 스프레이(블루) 파우더 피그먼트가 검은 머리에도 색을 확실히 입히고, 한 번의 샴푸만로 색이 깨끗이 제거된다. 75ml, 1만3천원대.

Rene Furterer 글로스 스프레이 매니큐어를 입힌 듯 반짝이는 광택을 더한다. 밝은 컬러 모발의 푸석함을 잡기에도 그만이다. 100ml, 2만9천원.

Wella EIMI 플렉서블 피니쉬 젖은 모발을 움켜쥐듯 잡아 면서 골고루 뿌리면 탄력 있는 베드 헤어가 연출된다. 250ml, 2만원대.

Klorane 네틀 드라이 샴푸 오트밀크 성분이 처진 모발의 볼륨을 살리고, 네틀 성분이 과분비된 피지를 흡착해 보송보송한 두피와 모발을 만든다. 50ml, 9천원.

페스티벌 뷰티의 화룡점정은 헤어스타일일 테다. 물론 메이크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면 두상 높이 올려 묶은 포니테일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메이크업이 아닌 헤어스타일로 승부를 보고 싶다면? 가장 확실한 룩은 브레이드 헤어, 즉 땋은 머리다. 여성스러움을 한껏 드러내고 싶다면 반 묶음 형태를 결합하자. 먼저 앞가르마를 지그재그로 탄 뒤 가르마를 중심으로 헤어라 인을 따라 귀 부분을 이어 머리채 끝까지 세 갈래 땋기를 한다. 그런 다음 땋은 머리채를 각각 반대편 귀 부근으로 가져가 실핀을 이용해 고정하면 된다. 긴 머리에 땋은 머리 포인트를 살짝 더하고 싶다면 두상을 정면에서 봤을 때 삼등분해 가운데 부분만 헤어 라인부터 땋자. 발랄한 느낌을 살리려면 정수리 부근에서 돌돌 말아 마무리하고, 청초한 느낌을 더하려면 두상 중간 살짝 윗부분까지 땋고 머리끈으로 묶거나 양옆 머리를 가운데로 모아 포니테일로 마무리하자. 브레이드 헤어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헝클어진 듯 자연스러운 웨이브에 도전하자. 지름이 3cm 정도인 아이언을 이용해 한 방향이 아닌 여러 방향으로 말아주면 끝이다. 내추럴 웨이브의 생명은 볼륨이니 본격적인 스타일링에 앞서 볼류마이저로 볼륨을 높이고, 완성 후에는 헤어 에센스와 스프레이로 마무리한다. 또 하나, 맘껏 즐기다 보면 어느새 두피와 모발이 땀과 피지에 젖기 마련이니 집을 나서기 전 드라이 샴푸를 챙긴다.

뷰티 에디터
송시은
포토그래퍼
김형식(화보), 박종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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