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_EditorsLOTD-레이어드 립 메이크업

금다미

에디터의 #LOTD. 함께 레이어드 해 바르면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립 컬러들을 매칭해 봤다. 가끔 무심결에 이렇게 두 가지 색을 함께 발라보면 하나보다 나은 둘을 알아내는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거다.
독특해서 구입했다거나 선물 받았는데 막상 매일 바를 수 있는 립스틱이 아니라 손이 가지 않는 제품, 예쁜 색만 보고 구입했는데 정작 어울리지 않아 화장대 구석 신세를 지고 있는 립스틱,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물론 너무 많은 립 제품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남들은 모르는 미세한 차이일지라도 늘상 보던 색 말고 다른 느낌을 원할 때 레이어링을 잘만 활용하면 평소 즐겨 바르는 컬러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원하는 만큼만 은근한 펄 감을 더할 수도 있고, 새로운 컬러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예를들어 트렌드에 맞춰 레트로 스타일의 룩에 어울리는 채도가 살짝 낮은 캐롯 컬러를 바르고 싶을 때는 피치 베이지 컬러에 오렌지빛 레드 컬러를 덧바르면 양에 따라 원하는 당근색을 표현할 수 있다.
사실 섬세한 컬러 표현을 하고 싶다면 가장 간편하고 쉬운 방법은 같은 라인의 다른 컬러를 매칭하는 것. 두 가지 이상의 컬러를 간편하게 매칭하기 좋은 아이템은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쿠션 타입 립스틱이다. 특별한 메이크업 테크닉이 없어도 두 가지 컬러로 다양한 연출을 하기 좋다.

캐롯 컬러 립을 위한 레이어드
나스 ‘립 커버’(언더 어레스트)
어떤 방식으로 바르느냐에 따라 마무리감이 다르게 표현되는 멀티 셰이드의 립 라커. 애플리케이터로 직접 바르면 살짝 윤기가나고 입술에 적당량 덜어 손으로 톡톡 두드려 바르면 얇고 매트한 텍스처로 표현된다. ‘언더 어레스트’ 컬러는 자연스러운 피치 베이지 컬러로 채도 높은 컬러와 레이어디 하기 좋다. 6ml, 3만9천원.
나스 ‘파워매트 립 피그먼트’(라이트 마이 파이어)
입술에 착 붙는 리퀴드 타입의 매트 피니시 립 제품이다. 선명한 컬러감을 연출하기 좋고, 바르는 순간 빠르게 묽은 제형에서 파우더리한 질감으로 변한다. 애플리케이터로 바르기보다는 소량을 입술에 얻고 손가락으로 두드려가며 바르는 걸 추천한다. ‘라이트 마이 파이어’는 선명한 오렌지 레드 컬러로, 피치 베이지 위에 덧바르면 예쁜 캐롯 컬러를 연출할 수 있다. 5.5ml, 3만7천원.

자세히 볼수록 예쁜 펄 레이어드
에스쁘아 ‘립스틱 노웨어 립 타퍼'(로지 브릭)
얇게 발리고 밀착력이 좋다. 지속력도 높은 편. 매트 피니시 제품이지만 입술이 편안하고 건조하거나 뻑뻑한 느낌이 없다. 살짝 노란빛이 나는 차분한 로즈 베이지 컬러라 단독으로 발라도 좋지만 다른 립 컬러들과도 잘 어우러진다. 6g, 1만9천원.
로레알파리 ‘메탈릭 어딕션-멀티 스틱’(로즈 샴페인)
말간 핑크 베이스에 은은한 샴페인 컬러 펄이 들어있는 멀티 스틱으로 입술은 물론이고, C존이나 눈두덩에 발라도 예쁘다. 무난한 컬러 위에 덧바르면 촉촉하고 투명한 반짝임을 더할 수 있어 생각보다 유용한 아이템이다. 3.7g, 2만원.

봄 꽃 같은 그러데이션 레이어드
크리니크 ‘팝 쿠션 매트 립 파우더’(05 블로썸 팝, 04 브라이트 팝)
립스틱 위에 프레스드 파우더를 두드려 얹는 백스테이지 노하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립스틱.안티-박테리아 스폰지 팁으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터가 입체감있는 입술을 간편하게 연출해준다. 바를때는 촉촉하게, 마른 후에는 매트하게 마무리되며 섬세한 텍스처 덕분에 두 가지 이상의 컬러를 덧바르기 좋다. 2.3g, 3만3천원.

디지털 에디터
금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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