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주얼리들.
패션은 늘 자연에 경외를 표해왔다. 그건 하이 주얼리의 마스터들 역시 마찬가지. 풍요로운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황홀한 주얼리는 전설적인 여인들의 생과 함께 주얼리 역사에 향기로운 자취를 남겨왔으니까. 그리고 여기 거미줄 모티프의 펜던트 목걸이와 뱀에서 영감을 받은 팔찌, 그리고 목 언저리에 드리워진 화려한 플라워 목걸이와 초르르 떨어지며 우아한 몸짓을 보이는 잎사귀 형태의 드롭형 귀고리까지. 이 모든 매혹적인 아름다움의 결정체는 정원의 신선하고 유혹적인 숨결과 때론 관능적인 먹이사슬 속에서 그 빛을 뿜어낸다. 그리고 우린 이번 시즌, 꽃은 전복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의 말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예쁘기만 한 꽃은 매력이 없다. 부드러운 꽃잎과 날카로운 가시를 동시에 가진 꽃과 같은 ‘이중적인 아름다움’이야말로 누군가를 잡아 끄는 깊은 향기를 남기는 법. 나아가 이 아름다움의 진실은 주얼리, 그리고 오늘날의 모던한 여성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박연경(Park Youn Kyung)
- 포토그래퍼
- 정용선
- 스탭
- 플로리스트 / 하수민(Grove), 어시스턴트 / 임아람
- 기타
- 쇼메 02-3442-3159, 샤넬 파인 주얼리 02-3442-0962, 까르띠에 1566-7277, 불가리 02-2056-0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