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위한 옴므 화장품

이채민

남성용 화장품이라고 해서 아저씨 냄새 찐하게 풍기는 스킨과 로션만 있는 건 아니다. 화장품에 관심 좀 있다 하는 남자도 만족할 만한 옴므 화장품을 뷰티 라이프스타일과 피부 타입에 맞게 준비했다.

그러다 ‘털’ 날라

Dior 옴므 애프터 쉐이브 밤오일 프리 제형으로 산뜻하게 흡수돼조금의 끈적임도 싫은 남자에게추천한다. 100ml, 8만원대.

Aesop 모로칸 네롤리 쉐이빙 세럼 알로에베라 젤과 판테놀 등 피부를 진정시키는 성분을 가득 함유했다. 60ml, 4만8천원.

Tom Ford Beauty 포 맨 셰이브 오일 가벼운 제형의 오일이 면도날과 수염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며 피부를 보호한다. 40ml, 9만원.

Mary Cohr 옴므 수딩 애프터 쉐이브 케어 알로에베라와 하이드로스모스 복합체가 피부 염증과 홍조 등을 빠르게 진정시킨다. 50ml, 6만2천원.

Kiehl’s 그루밍 솔루션스 너리싱 비어드 오일 프라칵시씨 오일이 빳빳한 수염을 부드럽게 해 면도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준다. 30ml, 4만4천원.

턱 주변이 울긋불긋하고 염증이 생겼다면, 면도 전후 케어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수동 면도를 즐긴다면 억세고 빳빳한 수염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면도날과 피부 사이에 보호막을 형성하는 면도 크림을 깐깐히 고르자. 풍성한 거품을 원한다면 폼과 젤 타입을, 면도 직후 땅김이 심하다면 오일이나 세럼을 추천한다. 애프터 케어 제품은 알로에베라와 같은 진정 성분을 기본으로 피부 타입이나 좋아하는 향을 고려해 선택할 것.

예민보스

Carezone 닥터솔루션 옴므 센서티브 에멀전 파라벤과 미네랄 오일, 인공 향, 프로필렌글라이콜, 합성 색소, 테트라에틸암모늄 등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6가지 성분을 배제했다. 170ml, 2만5천원.

Easydew 데일리 옴므 수딩 토너 EGF 성분이 잦은 면도로 자극받은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재건한다. 160ml, 3만4천원.

Bulldog 센시티브 수분크림 케르세틴과 캠페롤, 타닌 등의 성분이 얼굴에 붉게 피어오른 홍조를 완화하고, 귀리 커넬 오일 속 불포화지방산이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100ml, 2만원. 9 CNP 옴므 랩 올인원플루이드 항염증에 효과적인 구아이아줄렌 성분이 화끈거리고 가려운 피부를 케어해준다. 110ml, 2만9천원.

Vonin 퓨어 미라클 힐링 크림 케르세틴 성분이 화끈거리는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킨다. 고압 유화 공정을 거쳐 만든 마이크로 사이즈의 입자가 피부 속 깊숙이 흡수된다. 75ml, 2만5천원.

Erborian CC크림 옴므 SPF 25 촉촉하지만 끈적이지 않고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얇게 밀착돼 두어 번 덧발라도 뭉치지 않는다. 30ml, 3만5천원.

잦은 면도와 흡연, 음주는 피부 상태를 예민하게 만들기 십상이다. 예민해진 피부를 다스리는 첫걸음은 성분이다. 파라벤이나 인공 향, 합성 색소 등이 들어 있지 않은 건 기본이고 피부 장벽에 도움을 주는 EGF나 홍조 및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타닌 등의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라.

티 안 나게 멋져지기

Erborian CC크림 옴므 SPF 25 촉촉하지만 끈적이지 않고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얇게 밀착돼 두어 번 덧발라도 뭉치지 않는다. 30ml, 3만5천원.

O Hui 포맨 내츄럴 UV CC크림 세범 캡처 포뮬러가 과도한 피지 생성을 억제해 개기름처럼 보이는 현상을 막아준다. 50ml, 3만5천원대.

Lab Series BB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 SPF 35 PA+++ 피부에 바르는 즉시 마이크로 캡슐이 분해되면서 피부 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50ml, 5만7천원대.

Innisfree 포레스트 포맨 핸썸 비비 크림 둥글리며 얇게 펴 바르면 모공과 울퉁불퉁한 요철이 어느 정도 가려져 피부가 매끈해 보인다. 50g, 1만5천원.

MIP 미남크림 톤업 화이트닝 잡티를 커버한다기보다 본연의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밝혀주는 제품. 50ml, 2만1천원.

너무 화장한 티가 나는 게 싫다면 촉촉한 수분감과 적당한 커버력을 바탕으로 얇게 밀착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요즘에는 남자가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컬러의 파운데이션이 나오긴 하지만, 브러시나 퍼프를 이용하는 방법이 어려울 터. 이럴 땐 남성용 화장품 라인에서 나오는 CC나 BB크림이 도움이 되어준다.

내 손을 잡아봐

Forment 코튼허그 핸드크림 리서치 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을 통해 여자들이 이성에게서 가장 호감을 느끼는 향을 묻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만든 제품. 전형적인 파우더리한 향이 아니라 살냄새처럼 포근한 향이다. 30ml,4천5백원.

Maison Francis Kurkdjian 아쿠아 유니버셜 핸드크림 은방울꽃과 베르가모트, 재스민이 뒤섞인 상쾌한 향으로 지속력이 좋은 편이다. 70ml, 7만원대.

Diptyque 럭셔리어스 핸드밤 아몬드와 살구 향이 가미돼 남자도 사용하기 좋다. 45ml, 4만8천원대.

Le Labo 핸드 포마드 꾸덕한 질감이지만 끈적이지 않는다. 풍부한 히노키 향이 지친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느낌까지 든다. 55ml, 3만3천원대.

Eve Lom 타임 리트릿 핸드 트리트먼트 by 라페르바 펌프 용기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무향으로 만들어 향에 민감한 남자도 부담 없이 바르기 좋다. 50ml, 6만7천원.

버짐이 핀 듯 트고 건조한 손은 퐁퐁 솟아나던 애정마저 식게 만든다. 최근에는 향수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향을 담아낸 핸드크림부터 여자가 좋아할 만한 코튼 향을 넣은 제품까지, 다양한 스펙의 핸드크림이 출시되고 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선택할 일만 남았다.

뷰티 에디터
김선영
포토그래퍼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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