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 유난히 부기가 안 빠지는 사람 특징 4

최수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분명 식단도,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부기가 영 가시질 않나요? 그렇다면 혹시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점검해 보세요. 올바르다고 믿고 있던 생활 습관이 알고 보면 잘못됐거나, 본인에게 맞지 않은 방법일 수 있으니까요.

1. 단백질만 고집해 ‘장 건강’을 잃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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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다이어트 식단이라 부르는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은 생각보다 장에 부담을 주기도 합니다. 편향적인 식단 때문에 건강한 장내 환경을 만드는 유익균의 다양성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염증 반응이 높아져 부종이 생길 수 있거든요. 특히 극단적인 식단일수록 위험 노출이 심한데요. 단백질만 고집하고 섬유질 섭취를 소홀히 하는 경우, 장 환경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아무리 칼로리를 줄여도 부기가 쉽게 빠지지 않죠.

장 건강을 챙기는 간단한 방법은 발효식품을 챙겨 먹는 것입니다. 김치, 요거트 같은 발효식품은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를 공급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은 유익균들의 먹이가 되어 장내 환경을 개선하죠. 다이어트 중이라도 하루에 한 끼는 채소와 발효식품을 함께 먹는 식단을 구성해 보세요. 부기 제거와 체중 감량에 더 도움이 될 거예요.

2. 적절한 타이밍에 ‘물 섭취’를 못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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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적게 마시면 오히려 붓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 몸은 물이 부족해지면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가지고 있는 수분을 꽉 붙잡아 두려고 합니다. 이런 방어 기제로 인해 오히려 부기가 더 심해질 수 있죠. 특히 다이어트 중 고단백 식단을 할 때는, 단백질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노폐물이 많이 생겨 이를 배출하기 위한 물이 더 필요합니다. 하루 2L라는 절대적인 양을 고집하며 부담을 느끼지 말고, 목이 마르기 전에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특히 아침 기상 직후와 운동 직후 수분 보충이 중요합니다. 물 외에도 허브티나 무가당 차, 오이처럼 수분 함량이 높은 채소를 통해서도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좋죠. 책상과 가방 등 일상 가까이에 물병을 두고 수시로 물을 마셔주세요.

3. 숨어있는 ‘나트륨’에 속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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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을 고집한다고 해서 나트륨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다이어트 중 찾게 되는 간편식품, 다이어트 스낵 등에는 나트륨이 숨어있거든요. 다이어트 식품이 맛있다면, 그 이유는 대부분 나트륨 때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죠. 예를 들어 단백질 셰이크 한 잔에도 평균 200~300mg의 나트륨이 들어있고, 다이어트용 샐러드드레싱 한 스푼에는 무려 500mg 이상의 나트륨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구매 전, 식품 라벨을 읽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저염’, 즉 저나트륨 표시가 있더라도 실제 함량을 확인해야 하죠. 집에서 직접 드레싱을 만들거나, 향신료와 허브로 부족한 맛을 보충하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레몬즙, 식초, 허브를 활용하면 나트륨 없이도 풍부한 맛을 낼 수 있으니까요.

4. ‘월경 주기’의 영향을 받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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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전 몸이 붓고 혈액 순환이 안 되는 느낌, 다이어트 중이라고 해도 다를 건 없습니다. 배란기와 생리 직전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변해 체내 수분이 정체되기 쉽거든요. 이는 체중 변화가 없는데도 얼굴과 몸이 부어 보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죠. 이 시기에는 체중 증가나 붓기에 과민 반응하기보다, 순환을 돕는 가벼운 운동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됩니다. 생리 전에는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것도 좋죠. 두 성분 모두 체내 수분 균형을 방해하거든요. 대신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견과류, 녹색 잎채소)과 칼륨이 풍부한 음식(바나나, 아보카도)을 섭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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