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움을 꺼내 놓는 시간, 5월.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일상의 자리를 특별하게 밝혀줄 공예품을 모았다.

1. Park SeonMin by WOL
낮은 볼 유리 공예가 박선민이 한반도 내 출토된 유리 유물에서 영감 받아 제작한 ‘시간의 연결성’ 시리즈 중 하나. 재생 유리를 활용해 고대 유물의 모습을 재현했다. 자연에 부식된 듯 매끈한 질감의 겉면이 돋보인다.

2. Song Inbeom by Soluna
스노우 유리 합 불투명한 유리에 절제된 곡선을 더한 송인범 작가의 유리 합. 햇볕을 받으면 다채로운 빛을 발산해 그 자체로도 오브제가 된다.

3. Print Bakery
큐레이션 패키지. 스페인 일러스트레이터 호세 미겔 멘데스가 디자인한 봉봉 제로 스파클링 와인과 류종대 작가의 잔을 더해 호화스러운 선물 세트를 완성했다.

4. Mosi
핑크 플라워 오브제 일본 도치기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도예가 무로이 나츠미의 찻잔 오브제. 활짝 핀 꽃잎 안에 작은 조각상을 빚어 넣어 마실수록 점점 모습을 드러낸다.

5. Park SeHyun by Chapter One
내 방 안에 바나나 공예가 박세현은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메멘토 모리를 주제로 작업을 전개한다. 까맣게 변색되는 바나나와 시간의 유한성을 연관 지어 재치 있는 외형에 진중한 의미를 담았다.

6. Yun Jihun by Chapter One
후디 조명 전구에 후디를 씌운 듯한 형태의 도자 조명으로, 낮은 조도의 빛과 도자기가 전해줄 심리적 안정감에 집중했다. 흙의 물성을 살린 자연스러운 손자국이 특징이다.
- 프리랜스 에디터
- 홍수정
- 포토그래퍼
- 이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