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합’으로 꼼수 부리기
롱한 기장의 팬츠가 주는 여유로운 멋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요즘 패션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선 땅에 끌릴 정도로 긴 와이드 팬츠에 구두 앞 코만 슬쩍 보이게 하는 조합이 유행인데요. 덕분에 바지 안으로 높은 힐을 숨길 수 있어, 키가 최소 3cm는 더 커 보인다는 전략적인 장점이 있죠.

여태 내가 입던 부츠컷은 부츠컷이 아니었나 싶은 벨라하디드의 놀라운 소화력. 밑단을 한단 접어도 땅에 끌리는 여유로운 기장감이 핵심입니다. 시원하게 드러낸 탄탄한 복근으로 시선을 분산시키니, 팬츠 아래 숨겨진 굽 높이가 얼마인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그저 AI 같은 실루엣과 소화력에 감탄을 금치 못할 뿐!

블랙 진에 재킷, 그리고 자연스러운 헤어까지. 정석처럼 군더더기 없는 아웃핏이 과연 모델의 늘씬한 피지컬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군요. 아슬아슬한 기장의 와이드 데님에 스틸레토 부츠를 매치해 자연스럽고 시크한 무드를 살린 세실리아 무스가드.

오버 사이즈 트렌치 코트에 긴 바지 밑단을 신경쓰지 않은 듯 스타일링한 패션 인플루언서 린다 톨의 쿨한 에티튜드.

에이미 쇼는 청청 패션으로 승부를 봤습니다. 도톰한 데님 셔츠와 팬츠에 선글라스, 백, 슈즈는 모두 블랙으로 통일해 깔끔한 스타일링을 보여줬죠. 하이 웨이스트 팬츠가 다리를 더 길어 보이게 하는군요.

패션 인플루언서 카시아는 올 블랙으로 시크하게 연출했습니다. 그녀가 입은 것 처럼 밑단이 넓어지는 벨보텀 형태의 팬츠는 시각적으로 다리를 더 길어 보이게 만드는 디자인이죠.

헐렁할 정도로 사이즈가 큰 데님팬츠로 그런지한 느낌을 내는 것도 멋스럽습니다. 구찌쇼에 참석한 에밀리처럼요! 가디건의 단추를 두어개만 잠그고 배를 살짝 내보인 애티튜드 역시 멋지고요.

민소매 톱에 가디건, 가죽재킷을 레이어드한 룩은 요즘같이 일교차가 클 때 활용하면 좋겠죠? 바지를 한껏 내려 브리프 라인을 슬쩍 보여주는 것이 스타일링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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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인스타그램, 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