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끝이 가벼워지는 계절, 로우프로파일 스니커즈가 답입니다.
화려한 장식도, 과감한 실루엣도 아닙니다. 그러나 룩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는 의외로 작고 단정한 디테일 하나면 충분하죠. 발등을 낮게 덮는 구조와 슬림한 쉐입, 얇은 아웃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지금 패션 씬에서 주목해야 할 건 바로 ‘로우프로파일 스니커즈’입니다.


스니커즈는 이름 그대로, 실루엣이 낮고 형태는 얇고 단순합니다. 복고적인 무드를 간직한 로우프로파일 스니커즈는 대표적으로 아디다스 태권도, 푸마 스피드캣, 아식스 멕시코 66 등이 있으며, 모두 각 브랜드의 스포츠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죠.



이러한 로우 스니커즈의 진가는 스타일링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과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기에 다양한 룩에 유연하게 스며들 수 있죠. 데님 팬츠와 니트처럼 베이식한 조합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발목이 드러나는 쇼츠에 컬러감 있는 삭스를 더하면 절제된 실루엣 속에서도 위트 있는 개성이 살아납니다.



볼륨감 있는 스커트나 실키한 소재의 여성스러운 드레스에 로우프로파일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특유의 캐주얼한 터치가 룩에 가볍고 경쾌한 리듬을 더해주며, 과하지 않게 무드를 부드럽게 조율해줘요. 특히 색상 선택에서도 기존의 블랙이나 화이트 같은 베이식한 톤을 넘어 옐로우, 레드, 핑크, 소프트 베이지 등 보다 다채로운 옵션이 제안되며, 계절감이나 스타일에 따라 더욱 유연하고 감각적인 연출이 가능해졌죠.


스타일에 과한 힘을 주지 않고도 멋을 완성하고 싶다면 주목해보세요. 로우프로파일 스니커즈 한 켤레면, 당신의 봄과 여름이 훨씬 더 가볍고 세련되게 흘러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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