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심코 오트 음료로 변경한 카페 라떼를 마시지 않았나요?

장정진

건강 음료 아니었어? 오트 음료의 불편한 진실

우유보다 좋다고 해서 일부러 바꿔서 먹던 귀리 음료가 의외로 높은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어 혈당에도 좋지 않다는 불편한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오트 음료에 숨은 변수, 탄수화물!

우유가 영양가 높고 좋다는 말은 이제는 옛말이 되었습니다. 비건 트렌드와 환경 문제 등 여러 이유로 아몬드, 귀리, 콩, 쌀, 코코넛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 대체음료를 선택하는 시대. 그러나 좋다고 믿었던 것들이 알고보니 아니었다면? 그것만큼 배신감으로 다가오는 일도 없을 겁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오트 음료죠.

한 영양사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서 오트 음료는 건강을 위한 좋은 대안이 아니라고 경고합니다. 몇몇 제조업체가 크리미하게 만들기 위해 식물성 기름을 첨가한, 고도로 가공된 제품일 뿐이라는 것이죠. 게다가 1회 제공량 당 첨가당 함량이 약 16g 정도로 음료 한 컵을 마실 경우, 흰 빵 4조각과 같은 양의 탄수화물이 들어있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곧 우리 혈당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요.

오트 음료를 향한 경고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포도당 여신’으로 알려진 생리학자 제시 인차우스페는 설탕에 관한 많은 책을 쓰기도 한 작가인데요. 그녀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 오트 음료가 들어간 음료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곡물의 일종인 귀리에는 전분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귀리 음료를 마신다는 건 곧 포도당이 많이 함유된 곡물 주스를 먹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이로 인해 혈당 수치는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고요.

곡물보다는 견과류 음료로 대체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우유를 선택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기본으로 돌아가 우유를 마시거나 또 다른 대안을 찾으라고 조언합니다. 우유는 주로 단백질과 지방으로 구성되어있고, 아몬드 등의 견과류 음료에는 전분 함량이 매우 낮아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더 좋은 선택이 된다는 것이죠.

아몬드 음료의 경우 200ml 기준 약 50kcal 정도로 우유보다 칼로리가 훨씬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또 콩으로 만든 두유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은 물론 사포닌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혈전을 막는데 도움이 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리 음료의 맛에 길들여져 포기하지 못하겠다면? 공복에 마시기 보다는 아침 식사 후에 마시거나 귀리 음료를 마신 뒤에는 꼭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소한 맛을 포기할 수 없다면, 약간의 부지런함을 동반해 건강하게 즐겨보세요.

사진
사진 Pexels, Instagram @lunaisabellaa @josefienwey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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