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에 따라 입는 봄날의 미니스커트 룩
사실 미니스커트는 한여름보다도 봄에 입기 제격인 아이템입니다. 적절하게 재킷이나 긴 팔 옷을 걸칠 수 있을 때 더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시도할 수 있거든요. 무더위가 오기 전 시도해보면 좋을 미니스커트 룩들을 소개합니다. 스타일은 두 가지예요, 90년대 미니멀 풍의 세련되고 어른스러운 에포리스 시크 스타일, 그리고 좀 더 영하고 발랄한 기운이 느껴지는 새내기들이 입을 법한 귀여운 스타일. 본인에게 어울리는 건 어떤 스타일인가요?
1. 에포리스 시크 스타일

타이트한 핏의 미니스커트에 보트넥 화이트 톱. 여기에 그녀가 즐겨 입는 오버핏 재킷을 스커트와 같은 컬러로 매치한 헤일리 비버입니다. 섹시함을 대 놓고 표현하기보다는 앞 코가 뾰족한 스틸레토 슈즈와 볼드한 골드 이어링으로 글래머러스함을 더한 스타일이 인상적이군요.

지난해부터 거리에 심심치않게 보이는 마이크로 미니스커트에 비하면 길게만 느껴지는 회색 스트라이프 미니스커트입니다. 정장 분위기의 핀 스트라이프 패턴 스커트는 심플한 화이트 셔츠와 매치해 90년대 미니멀리즘의 그 맛을 제대로 표현했죠. 주얼리는 배제하고, 브라운 빅 호보 백을 들고 메시 플랫 슈즈를 신어 여유로우면서도 시크한 룩을 완성했네요.

나이와 장소에 상관없이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에포리스 시크 미니스커트 룩을 찾고 있다면 이만한 게 없습니다. 단정한 핏의 스커트. 그리고 레더 벨트와 화이트 셔츠만 있으면 준비는 끝입니다. 블랙 혹은 네이비의 짙은 컬러 스커트와 화이트 셔츠의 대비가 깔끔함을 선사하죠. 참, 심플한 화이트 셔츠를 한껏 풀어 헤치는게 관건이예요. 발레 슈즈 혹은 로퍼 등을 신으면 좋을 것 같네요.
2. 귀엽고 영한 스타일

사랑스러운 무드가 필요하다면 플리츠 스커트가 좋은 선택입니다. 패션 인플루언서 리즈 블럿스타인은 10년은 더 어려 보이는 프레피 스타일 룩을 선보였죠. 상하의 컬러를 통일하고, 넉넉한 길이의 흰 양말에 스니커즈를 매치함으로써 교복 스타일로 승화했군요. 봄에 꼭 어울리는 그녀의 귀엽고 털털한 면모를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책가방 대신 에르매스 백을 들었지만요.

사랑스러운 스타일에 핑크가 빠지면 섭섭하죠. 파스텔 핑크 컬러의 얇은 니트 톱에 미니멀한 디자인의 크림색 미니스커트, 이 둘의 조합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러블리하게 만들어 줍니다. 여기에 샤넬의 핑크 백과 투톤 핑크 슈즈까지, 톤이 다른 핑크 아이템들로 완성한 봄날의 로맨틱한 분홍 미니스커트 룩입니다.

헤일리 비버가 가장 잘 하는, 간단하지만 스타일리시한 조합입니다. 베이지 컬러의 마이크로 미니스커트에 심플한 톱을 입고 흰 양말에 블랙 발레리나 슈즈(대신 로퍼를 신어도 좋죠)를 신었어요. 스커트와 같은 컬러의 집업 재킷을 걸쳐 셋업 스타일로 연출했네요. 과하지 않게 모던하면서도 귀여운 스타일로 미니스커트를 입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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