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보다 빠르게, 선글라스를 준비할 시간
선글라스는 흔히 여름에만 필요한 아이템으로 여겨지지만 사실 그 필요성을 가장 먼저 실감하게 되는 계절은 봄입니다. 기온은 아직 선선하지만 햇살은 생각보다 빠르게 고개를 내밀고 따뜻하면서도 강한 봄볕은 스타일링에 미묘한 변화를 요구하게 되죠. 그 변화의 중심에는 단순한 액세서리를 넘어 룩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선글라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Y2K 트렌드가 여전히 패션 전반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즘, 선글라스 역시 그 흐름을 따라 슬림하고 개성 있는 실루엣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디자인은 폭이 좁은 슬림 프레임 선글라스로 얇고 길게 빠진 라인이 얼굴 윤곽을 또렷하게 살려주며 미니멀한 스타일 속에서도 강렬한 포인트를 더해줍니다. 과하지 않지만 분명한 존재감을 지닌 아이템으로, 이번 시즌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트렌드 중 하나입니다.


또한, 부드러운 타원형 라인의 오벌 쉐입 역시 이번 시즌 눈여겨볼 트렌드 중 하나입니다. 클래식한 무드와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이 디자인은 얇은 프레임이나 반투명 렌즈 등 디테일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하나쯤 소장해두면 포인트 아이템으로 손색없습니다. 특히 은은한 컬러감이 더해진 제품은 봄 특유의 산뜻한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얼굴에 부드러운 생기를 더해줍니다.


스타일링은 복잡할 필요 없이 가볍지만 분명하게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베이식한 셔츠나 니트, 혹은 심플한 데님 팬츠 위에 선글라스를 하나 더하는 것만으로도 전체적인 룩에 자연스럽게 힘이 실립니다. 여기에 헤어밴드나 스카프 같은 가벼운 액세서리를 매치하면 봄 특유의 산뜻하고 경쾌한 분위기와도 한층 잘 어우러집니다.


올봄, 햇살보다 한 발 앞서 선글라스를 준비해보세요. 룩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단 하나의 아이템, 선글라스로 스타일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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