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의 정점을 찍은 바로 그 스니커즈
2020년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스니커즈를 꼽자면 단연 나이키 샥스가 아닐까요? 어느 룩에나 독보적인 존재감을 실어주는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이미 ‘멋잘알’들에게는 익숙한 스니커즈이기도 하죠. 식을 줄 모르는 인기에 샥스의 매력을 뒤늦게 발견한 사람도 분명 많을 텐데요. 지금 사기엔 너무 늦은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겠지만 단언컨대 샥스의 전성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수려한 외모에 가려져 미처 깨닫지 못했던 매력들이 훨씬 많거든요.




샥스의 인기를 견인한 데에는 단연 마틴 로즈와의 컬래버레이션 모델의 역할이 큽니다. 축구화를 모티프로 만들었기 때문에 기존의 샥스 디자인과는 달리 앞코 모양이 각진 것은 물론 뮬 형태로 신고 벗기가 편하죠. 명확한 컬러 대비와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슈프림과의 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두 브랜드가 만난 이상 그 어느 때보다 소장 욕구가 배가 되죠. 샥스 기둥에 슈프림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이상 더 이상의 설명은 굳이 필요치 않게 됩니다. 발매한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한 번 치고 올라간 리셀가는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르는 인기템이죠.





앞꿈치부터 뒤꿈치까지 전체적으로 샥스를 적용한 TL은 키높이 역할을 톡톡히 해 유독 여자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유난히 스타일링이 극과 극으로 나뉜다는 것인데요. 카무플라주 스커트, 배기팬츠 등 센 느낌의 하의와 함께 매치하는 힙한 부류가 있다면 볼륨감 있는 미니 드레스나 레이스 장식의 양말 등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 반전 매력을 꾀한 케이스도 있죠.

매일같이 베이식하고 안전한 디자인의 스니커즈만 신어 왔다면 올봄엔 좀 더 톡톡 튀는 컬러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쨍한 파란색이 돋보이는 이 미래적인 분위기의 스니커즈는 R4 레이서 블루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색이 가진 장점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레이첼처럼 윈드브레이커와 함께 깔맞춤을 하는 것도 좋겠군요.

막강한 인플루언서의 영향 때문일까요? 루비 린이 신은 샥스 주니어 모델은 현재 이베이나 아마존 등에서 귀한 매물로 통합니다. 젠지들의 스타일을 책임지는 그녀가 신은 바로 그 스니커즈를 구하기 위해서죠. 그녀의 존재를 모른다 해도 빈티지 무드를 사랑하는 캐릭터라면 심플한 블랙 바탕 위에 시원하게 쭉 뻗은 기다란 실버 스우시를 쉽게 지나칠 순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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