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샥스, 지금 사도 괜찮을까?

노경언

트렌드의 정점을 찍은 바로 그 스니커즈

2020년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스니커즈를 꼽자면 단연 나이키 샥스가 아닐까요? 어느 룩에나 독보적인 존재감을 실어주는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이미 ‘멋잘알’들에게는 익숙한 스니커즈이기도 하죠. 식을 줄 모르는 인기에 샥스의 매력을 뒤늦게 발견한 사람도 분명 많을 텐데요. 지금 사기엔 너무 늦은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겠지만 단언컨대 샥스의 전성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수려한 외모에 가려져 미처 깨닫지 못했던 매력들이 훨씬 많거든요.

@devonleecarlson
@_olhirst_
@anaasaber
@irisloveunicorns

샥스의 인기를 견인한 데에는 단연 마틴 로즈와의 컬래버레이션 모델의 역할이 큽니다. 축구화를 모티프로 만들었기 때문에 기존의 샥스 디자인과는 달리 앞코 모양이 각진 것은 물론 뮬 형태로 신고 벗기가 편하죠. 명확한 컬러 대비와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Verci.London

슈프림과의 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두 브랜드가 만난 이상 그 어느 때보다 소장 욕구가 배가 되죠. 샥스 기둥에 슈프림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이상 더 이상의 설명은 굳이 필요치 않게 됩니다. 발매한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한 번 치고 올라간 리셀가는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르는 인기템이죠.

@simonaburbaite
@irisloveunicorns
@cloudarcangeli
@katjasminee
@tomiraa

앞꿈치부터 뒤꿈치까지 전체적으로 샥스를 적용한 TL은 키높이 역할을 톡톡히 해 유독 여자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유난히 스타일링이 극과 극으로 나뉜다는 것인데요. 카무플라주 스커트, 배기팬츠 등 센 느낌의 하의와 함께 매치하는 힙한 부류가 있다면 볼륨감 있는 미니 드레스나 레이스 장식의 양말 등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 반전 매력을 꾀한 케이스도 있죠.

@rachelhowarth_

매일같이 베이식하고 안전한 디자인의 스니커즈만 신어 왔다면 올봄엔 좀 더 톡톡 튀는 컬러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쨍한 파란색이 돋보이는 이 미래적인 분위기의 스니커즈는 R4 레이서 블루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색이 가진 장점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레이첼처럼 윈드브레이커와 함께 깔맞춤을 하는 것도 좋겠군요.

@rubylyn_

막강한 인플루언서의 영향 때문일까요? 루비 린이 신은 샥스 주니어 모델은 현재 이베이나 아마존 등에서 귀한 매물로 통합니다. 젠지들의 스타일을 책임지는 그녀가 신은 바로 그 스니커즈를 구하기 위해서죠. 그녀의 존재를 모른다 해도 빈티지 무드를 사랑하는 캐릭터라면 심플한 블랙 바탕 위에 시원하게 쭉 뻗은 기다란 실버 스우시를 쉽게 지나칠 순 없을 겁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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