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질 거 다 가진 요즘 자외선 차단제.
바른 거 맞아? 끈적임 제로 무중력 자차

세럼, 에센스, 앰풀, 젤까지. 자외선 차단제는 단순한 자외선 차단 기능을 넘어 사용감과 제형에서 발전을 거듭하며 무게를 줄여왔다. 성분과 배합에 변화를 주고, 입자를 잘게 쪼개는 등 유분기와 답답함, 뻑뻑함, 백탁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감행한 것. 다이어트 결과는 그야말로 성공적. 잔여감 없이 가볍게 스며드는 요즘 자외선 차단제는 말 그대로 공기처럼 가벼운 무중력 선케어를 실감케 한다. 덕분에 바쁜 아침 스킨, 로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다단계 스킨케어 루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CNP ‘애프터-레이 쿨링 선퀴드’는 오일성 자외선 차단제를 워터 베이스에 조밀하고 균일하게 분산해 촉촉한 자외선 차단력을 선사하죠. 자사 플루이드 타입 선크림 대비 85% 가벼워진 제형으로 피부에 얇게 밀착됩니다.” LG생활건강 남계화 파트장의 설명이다. 토코보 ‘비타 워터프루프 선스틱’은 도저히 자외선 차단제라고 믿기지 않는 파우더리한 텍스처. 다공성 구형 파우더가 번들거리는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해 지성 피부나 피지 분비가 많은 남성이 바르기에 안성맞춤이다. 안티폴루션, 샌드프루프 기능 모두 끈적임을 최소화해 먼지나 모래가 피부에 달라붙지 않게 하는 기술이니 무겁거나 번들거리는 느낌이 질색이라면 제품 설명서를 꼼꼼히 살펴볼 것.
1. Kahi 벨벳 글로우 선스틱 SPF 50+/PA++++ 피부에 투명한 광채를 남기는 백탁 제로 스틱 밤으로 샌드프루프 기능을 갖췄다. 무선 이어폰을 닮은 디자인으로 휴대가 간편한 것이 장점. 13.5g, 2만8천원.
2. Tocobo 비타 워터프루프 선스틱 SPF 50+/PA++++ 습기와 땀, 피지에 강한 매트 밤 타입. 비타민과 시카, 비건 성분이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주고,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통과해서 안심하고 쓸 수 있다. 18g, 2만2천원.
3. Anessa 데이 세럼 SPF 50+/PA++++ 주르륵 흐르는 물처럼 묽은 제형으로 여러 번 덧발라도 부담이 없다. 미세먼지 흡착 방지 기능에 워터프루프 기능까지 탑재했다. 30ml, 4만4천원.
4. CNP 애프터-레이 쿨링 선퀴드 SPF 50+/PA++++ 레이저 시술 후에도 OK. 무게도 온도도 줄인 초저점도 워터 제형으로 도포 즉시 피부 온도를 6°C 낮춰준다. 50ml, 2만8천원.
5. Physiogel 사이언수티컬즈 데일리뮨 UV 디펜스 앰플 세럼 SPF 50+/PA++++ 항산화 효과의 페룰릭애씨드와 비타민 C, 미백 기능의 나이아신아마이드, 주름을 개선하는 아데노신을 담은 안티에이징 선세럼. 30ml, 4만5천원.
6. Swiss Perfection 어반 쉴드 앤 글로우 SPF 50+/PA++++ 자외선과 블루라이트를 모두 차단하는 도시형 선크림. 보습, 윤기, 항산화 효과에 붉은 기까지 완화해 젊고 생기 있는 피부로 가꿔준다. 50ml, 19만2천원대.
7. Sulwhasoo 상백선크림 SPF 50+/PA++++ 끈적임 없이 흡수되는 크림 텍스처의 수분 밀착 선크림. 자외선과 적외선, 블루라이트, 미세먼지를 모두 차단한다. 50ml, 9만원대.
필터 효과 20%, 티 안 나게 잘 생겨지는 톤업 선크림

비단 사용감만 업그레이드된 게 아니다. 자외선 차단과 스킨케어, 메이크업 기능을 하나로 합친 하이브리드 선블록은 시간 대비 성능을 추구하는 ‘시성비’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엔 탁월한 컬러 조합 비율과 독자 기술로 유독 스마트해진 제품이 눈에 띈다. 에스쁘아‘워터 스플래쉬 선크림 톤업 래스팅’은 붉은 기가 도는 라일락과 푸른기가 도는 라벤더를 절묘하게 배합한 베이비 라벤더 컬러로 볼과 코 옆은 붉고 이마는 노란 총체적 난국의 피부 톤을 균일하게 보정해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엘라스토머 겔과 블러링 파우더를 혼합한 프라이밍 효과로 울퉁불퉁한 요철까지 조밀하게 메워준다. 비건 톤업 선크림 맛집으로 소문난 달바의 ‘클린 티트리 리포좀 톤업 선크림’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핑크, 퍼플 컬러의 톤업 선크림에 이어 붉은 기를 완화해주는 그린 컬러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어요. 말리지 않은 신선한 티트리잎 수액에 특허받은 리포솜 기술을 결합해 진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고요.” 달바 홍보팀 이가은 팀장이 자신 있게 말한다. 샤넬, 디올, 겔랑 등 럭셔리 브랜드에서 출시한 메이크업 베이스와 프라이머 역시 SPF 50+이상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지수와 스킨케어 성능을 탑재했으니, 하나로 끝내는 톤업 선크림으로 칙칙한 피부에 조명을 켜보자.
1. Dior 디올 스노우 UV 베이스 블루 에멀젼 SPF 50+/PA+++ 블루 피그먼트가 피부의 노란 톤을 커버하고 에델바이스 추출물과 비타민 C가 피부를 환하게 밝혀준다. 30ml, 9만8천원대.
2. B.ready 트루 톤 로션 에어리 SPF 33/PA++ 딱 한 번만 펌핑해 롤링하면 끝. 컬러 체인징 캡슐이 모공과 홍조, 잡티, 트러블 흔적까지 커버해준다. 지성, 복합성 피부에 적합한 산뜻한 마무리감이 특징. 33ml, 3만7천원.
3. D’alba 클린 티트리 리포좀 톤업 선크림(그린) SPF 50+/ PA++++ 울긋불긋한 홍조를 감춰주는 그린 컬러. 피부에 편안한 무기자차와 발림성이 좋은 유기자차의 장점을 결합한 혼합자차로 뭉침이나 끼임 없이 부드럽게 발린다. 50ml, 3만4천원.
4. Primera 맨 인더핑크 리페어링 세라캡슐 UV 프로텍터 토닝 이펙터 SPF 50+/PA+++ 남성 피부에 최적화된 ‘내추럴 스킨 토닝 나노 피그먼트’가 함유됐다. 피지 흡착 파우더로 번들거림 없이 산뜻하고 72시간 촉촉하다. 40ml, 3만3천원.
5. Espoir 워터 스플래쉬 선크림 톤업 래스팅 SPF 50+/ PA++++ 베이비 라벤더 컬러가 붉은 기, 노란 기를 모두 완화해 다크닝 없는 생기 있는 피부를 연출해준다. 지속내수성테스트를 완료한 워터프루프 제형. 50ml, 2만2천원.
6. Chanel 에끌라 프리미에 라 바즈 메이크업 베이스(로제) SPF 50+/PA++++ 일명 ‘복숭아 메베’로 알려진 스테디셀러가 보다 강력한 자외선 차단 지수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됐다. 미네랄 파우더가 결점을 감추고 복숭아빛 생기를 더한다. 30ml, 9만2천원.
7. Guerlain 빠뤼르 골드 스킨 더블 베일 리쥬버네이팅 이펙트 스킨 케어링 퍼펙션 프라이머 SPF 50+/PA+++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한 24K 골드와 진주 성분이 빛을 반사해 모공과 잔주름을 매끈하게 감춰준다. 40ml, 11만9천원.
- 포토그래퍼
- 박종원(텍스처), 이창민(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