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한 룩도 단숨에 힘 있게 만들어주는 이 컬러 조합

한정윤

켄달 제너와 벨라 하디드가 자주 택하는 컬러 매치! 은근히 화려하고 멋져 보이는 이유.

레드와 블랙. 너무 강한 조합 아닐까 싶다가도, 이 두 가지 색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조합해 본 사람이라면 그 파급력을 쉽게 잊지 못합니다. 스타일링이 풀리지 않는 날, 뭘 입어도 밋밋한 날에도 이 조합만큼 빠르게 권태기를 극복시키는 조합도 드물죠. 켄달과 벨라가 유독 자주 이 색 조합을 택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Getty Images / Kendall Jenner

켄달 제너는 이 컬러 조합을 유독 자주 택하는 셀럽 중 한 명입니다. 올블랙 슬리브리스 셋업에 포근한 레드 니트를 어깨에 툭 걸친 이 룩만 봐도 알 수 있죠. 레드는 룩 전체에서 큰 면적을 차지하진 않지만, 블랙 배경 덕분에 색감과 텍스처가 더욱 도드라져 보입니다. 블랙이 많을수록, 오히려 레드 하나가 더 강렬하게 살아나는 법이니까요.

@kendalljenner

블랙 니트, 로퍼, 캡 그리고 미디 기장의 레드 스커트. 딱히 고심한 것 같지 않은 조합인데도 자연스레 눈길을 끄는 이유는 컬러의 배치 덕분입니다. 액세서리와 슈즈로 블랙을 충분히 분산시킨 덕에 레드가 ‘튀는’ 느낌이 아닌, 단단한 중심이 됩니다.

Getty Images / Kendall Jenner

크게 꾸민 듯하지 않지만, 룩이 정돈돼 보이는 조합입니다. 단정한 피케 니트 톱에 생지 블랙 데님을 매치하고, 가방과 슈즈는 블랙으로 통일했죠. 레드가 위에 있을 땐, 하의는 최대한 ‘덜 말 많은’ 아이템으로 눌러주는 게 좋다는 걸 보여주는 예. 실루엣도 기본기 중심이라 더 감도 있어 보이네요.

@bellahadidmidias

벨라 하디드는 이 조합을 조금 더 쿨하고 스포티하게 풀어냅니다. 레드 박시 티셔츠에 블랙 레깅스를 기본으로, 슈즈와 양말까지 레드로 통일해 컬러 분배를 철저히 계산했죠. 가방이나 선글라스 디테일까지 톤을 맞추면, 어떤 옷을 입었든 룩이 정돈돼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bellahadidmidias

톡 튀는 레드 집업 톱에 루즈한 파라슈트 팬츠. 운동화와 탑에 동일한 컬러감을 반복한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 룩이 멋져 보이는 건 상의와 슈즈의 컬러를 통일하면서, 하의는 최대한 절제된 블랙을 택한 점. 허리 라인을 타이트하게 잡아준 상의 덕에 실루엣 대비도 극대화되고요.

@nlmarilyn

셔츠는 단추까지 모두 채워 포멀하게, 팬츠는 벨벳 텍스처로 강한 존재감. 구조상 블랙이 ‘상체를 눌러주고’, 레드가 하체를 길어 보이게 만드는 조합이라 비율 보정 효과도 탁월합니다. 미니멀한데 눈에 확 들어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rubylyn_

올블랙 레드 한 방만 더해도 됩니다. 후디부터 레이스 스커트까지 블랙으로 맞춘 룩에 레드 스니커즈를 더한 조합처럼요. 아이템은 캐주얼하지만, 전체 조화는 심플하게 정돈돼 있습니다. 컬러 하나만으로도 룩의 분위기가 꽤 정제되어 보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예시죠.

@rubylyn_

레드 스웨트셔츠와 플리츠 미니스커트. 풋풋한 프레피 룩이지만, 블랙과 레드가 어우러지면 무드가 훨씬 정돈돼 보입니다. 그린 슈즈까지 더해지며 클래식한 스포츠웨어 감성까지 잡아냈네요.

사진
Getty Imag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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