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버전 레드 립은 이렇게 바르세요

박채린

제니도 중요한 날엔 레드 립을 바릅니다

2025년의 레드 립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습니다. 선명한 색채를 중심에 두되, 풀립의 대담함과 메이크업의 여백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새로운 균형점을 찾고 있죠. 붉은 입술이 그저 화려하거나 클래식하다는 고정관념은 이제 옛말입니다. 과감하면서도 담백한, 클래식하지만 트렌디한 2025년의 레드 립은?

@jennierubyjane
@jennierubyjane

‘2025 빌보드 우먼 인 뮤직 어워즈(Billboard’s Women in Music Award)’ 이후, 셀럽들의 뷰티 룩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건 단연 레드 립. 이번 어워즈에서 글로벌 포스 어워드(Global Force Award)를 수상한 제니. 그녀는 레드 립 하나로 빌보드의 밤을 장악했습니다. 입술 전체를 꽉 채운 매트한 레드 립은 클래식하면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고, 크리스털 장식의 드레스와 컬러를 맞춰 더욱 완성도 높은 룩을 선보였죠.

@_imyour_joy

조이는 보다 산뜻하고 글로시한 결의 레드 립을 선택했습니다. 체리빛 컬러에 유리알처럼 빛나는 텍스처가 맑고 생기 넘치는 이미지를 극대화했죠. 입술을 가득 채워 레드 립을 연출하되 경계를 자연스럽게 풀어준 것이 포인트. 제니의 룩이 고혹적이라면 조이의 레드는 소녀 같은 발랄함을 잊지 않았습니다.

@taeyeon_ss

입술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태연처럼 하이라이터를 적절히 활용해보세요. 눈 앞머리에서 시작해 콧대, 코끝, 그리고 입술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광이 시선을 분산시키며 얼굴에 입체감을 더해줍니다.

Elisabetta Franchi 2025 S/S Collection
Elisabetta Franchi 2025 S/S Collection

사실 레드 립은 언제나 우리 곁에 존재해왔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어도 ‘새빨간 입술’은 클래식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죠. 이번 2025 S/S 시즌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엘리자베타 프렌치의 런웨이에서는 마치 물감을 풀어둔 것처럼 쨍하게 발색된 레드를 풀립으로 채운 모델들이 런웨이를 걸어 나왔죠. 아이 메이크업은 최소화해 시선을 오롯이 입술에 집중시켰습니다.

@ferraristyle

페라리는 레드 립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입술 라인을 정교하게 따라 채운 립은 마치 립 타투처럼 선명하고 매끄러웠어요. 짙은 컬러의 톱과 매치해 차분하면서도 지적인 인상을 남겼죠. 전체적으로 힘을 뺀 룩 위에 정제된 립 컬러를 얹으니 그 자체로 모던한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Versace 2025 S/S Collection

베르사체는 이 유서 깊은 컬러에 경쾌함을 더했습니다. 오렌지빛이 도는 레드를 선택해 보다 캐주얼하고 빈티지한 무드를 완성했죠.

사진
James Cochrane,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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