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플라워 패턴을 촌스럽지 않게 소화하는 법

한정윤

식상함을 피해! 지금 가장 트렌디한 방식으로 꽃을 입는 방법.

플라워 프린트 하나만 고집하는 시대는 지났어요. 요즘은 질감, 실루엣, 혹은 예상치 못한 위치에 자리 잡은 디테일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꽃을 표현하니까요. 각자 다르게 피어난 스타일들 속에서, 어떤 꽃을 고를지는 전적으로 내 취향에 달려 있어요. 그러니 이번 봄엔 고민하지 말고, 한 송이쯤은 입어봐도 좋습니다.

@gominsi

플로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느낌은 이거죠. 잔잔한 플라워 프린트, 바람에 흩날리는 시폰 드레스, 여리여리한 실루엣까지. 그런데 이 룩이 뻔하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신발이에요. 운동화와 매치하면서 살짝 힘을 빼주니까, 과하게 로맨틱해 보이지 않죠. 백도 지나치게 꾸미지 않았고요. 꽃무늬 드레스를 일상적으로 입고 싶다면 참고하면 좋을 스타일이에요. 여리여리한데, 유치하진 않으니까요.

@lutz_huelle_paris

플라워 프린트를 모던하게 입고 싶다면 참고할 만한 스타일이에요. 블랙과 블루의 조합은 꽃무늬를 훨씬 도시적으로 만들어주거든요. 여기에 그래픽한 레터링 티셔츠와 메탈릭 부츠를 매치해서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죠. 이렇게 입으면 플라워 패턴이 ‘여성스럽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겠군요. 봄을 타지 않는 플라워 스타일이라 사계절 내내 활용 가능하고요.

@nayoungkeem

프린트 대신 입체적인 장식으로 꽃은 어떨까요? 니트톱의 파란 장미 패치 하나가 룩 전체를 완성하고 있어요. 디테일은 최소화했지만 그 하나가 시선을 단단히 잡아주죠. 셋업처럼 보이는 톤온톤 스타일링 덕분에 더욱 깔끔해 보이고요. 드레스업이 필요 없는 날, 포인트만 가볍게 주고 싶을 때 참고할 만한 스타일이겠어요.

@marianne_theodorsen

플로럴 드레스를 ‘지금 당장’ 입는 현실적인 방법. 니트와 함께 스타일링하면 날씨에 구애받지 않으면서도 시즌 무드를 살릴 수 있죠. 니트는 보통 무거운 느낌을 줄 수 있는데, 이렇게 컬러가 밝고 실루엣이 여유 있는 스타일이면 오히려 가볍게 마무리됩니다. 특히 맨발 대신 삭스+스니커즈 조합은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잡은 선택이에요.

@sviridovskayasasha

대놓고 꽃 패턴이 부담스럽다면, 프린트 대신 질감으로 시도해보세요. 타이즈 같은 액세서리라면 더할 나위 없겠죠. 언뜻 보면 평범한 화이트 레이스 타이즈 같지만, 자세히 보면 플라워 패턴이 레이스로 짜여 있습니다. 전체 룩은 크림빛 톤온톤으로 통일됐는데, 은은한 펄감의 셔츠와 짧은 팬츠 위에 시스루 타이츠를 더해 봄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고요. 가죽 롱부츠로 마무리하면서 너무 과해지지 않게 밸런스까지 잡았네요.

@reinyourheart

플라워 프린트가 식상하다고 느껴질 때, 오히려 더 강하게 밀어붙이면 되기도 해요. 이 룩처럼 전체를 꽉 채운 컬러풀한 패턴처럼요. 포인트는 소재예요. 얇고 시스루한 원단 덕분에 이렇게 화려한 패턴도 답답하지 않고 가볍게 연출돼요.

입체적인 플라워 디테일이 잔뜩 달린 스커트는 시선 강탈이 디폴트인 아이템이죠. 이렇게 존재감이 강한 하의에는 상의를 최대한 담백하게 가는 게 좋아요. 톤다운된 베이지 니트로 눌러주면 너무 튀지 않고, 전체적으로 차분한 인상이 완성돼요. 거기에 빈티지한 브라운 부츠와 백을 곁들이면, 플라워가 중심이 되면서도 지나치게 달달하진 않은 룩이 되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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