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함이 주는 견고한 매력의 팀버랜드 부츠
50년 전 현장 노동자들의 발을 지켜주던 작업화가 이토록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2000년대 리한나, 칸예 웨스트가 사랑한 이 신발은 이제 케이팝 아이돌의 무대에서도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 됐습니다.

1973년, 혹독한 기후도 견디는 가장 튼튼한 워크 부츠를 만들겠다는 목표에서 탄생한 이 부츠. 처음에는 제조업 종사자, 건설 노동자, 등산객 등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는데요.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뉴욕 동부 힙합을 대표하는 래퍼들에 의해서 말이죠. 특히 래퍼 노토리어스 B.I.G.는 팀버랜드 부츠를 직접 가사에 언급하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삼기도 했죠.


이후에도 팀버랜드 부츠는 칸예 웨스트, 제이지, 리한나 등 수많은 래퍼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2000년대 이후 래퍼들의 팀버랜드 스타일링은 한층 더 세련되고 간결해졌습니다. 90년대의 오버사이즈 룩 대신 깔끔한 톱과 캐주얼한 데님 조합이 등장했죠. 덕분에 팀버랜드는 기존의 워크부츠 이미지에서 벗어나, 스트리트 감성을 살리면서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습니다.


팀버랜드 부츠의 유행은 힙합 씬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헤일리 비버, 지지 하디드 같은 패션 아이콘들도 이 투박한 매력에 빠져들었죠. 그들은 몸에 착 감기는 레깅스나 스키니진을 매치하곤 했습니다. 팀버랜드의 거친 감성을 살리는 법을 잘 알고 있었죠.



사실 팀버랜드 부츠의 정석 스타일링은 워크 웨어와 매치하는 거죠. K팝 신인 아이돌 키키는 오버롤, 카고 팬츠처럼 워크웨어 아이템과 스타일링해 실용적이고 터프한 실루엣을 강조했습니다. 본래 노동자들을 위한 신발에서 출발한 만큼 오버롤이나 카고 팬츠 같은 아이템과 조합하면 클래식한 바이브를 제대로 즐길 수 있어요.


좀 더 힙한 느낌의 아웃핏을 연출하고 싶다면 통 넓은 빅 사이즈 진과 함께 시도해 보세요. 과장된 핏이 두툼한 부츠의 매력은 살리고, 힙스터스러운 무드를 완성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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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lash News, Getty Images,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