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지금 90년대를 향해하는 중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에서 일레븐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어린 밀리 바비 브라운을 기억하시나요? 연기는 물론 일찍이 사랑까지 이뤄낸 그녀가 이제 막 20대에 들어섰습니다. 성숙함과 자유로움이 공존하는 화려한 20대의 시작을 알리듯 금발로의 변신부터 경계 없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패션 모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밀리 바비 브라운의 무궁무진한 스타일을 함께 볼까요?






요즘 밀리의 인스타그램은 화려한 배경 꾸미기와 그에 맞선 심상치 않은 패션으로 폭풍 업데이트 중입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떠오르는 크롭 톱에 비즈 장식 레깅스 룩부터 파란 스트라이프 셋업에 미니 백과 메리제인 힐의 공주풍 스타일로 패리스 힐튼 감성까지 소환하며 Y2K 무드를 제대로 보여주었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독특한 패치워크의 데님 셋업에 시어링 부츠, 거기에 양 갈래 머리를 하며 복고와 젠지 감성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과감하게 스타일을 시도 중이죠.


90년대에 빠졌다면 화려한 패턴을 피할 수 없습니다. 밀리는 야생미 가득한 애니멀 프린트 퍼 코트를 올 블랙 룩에 걸쳐 세련미를 뽐내거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애니멀 프린트로 장식한 후 매혹적인 메이크업과 굵은 웨이브로 마무리하며 이제까지 보지 못한 성숙한 분위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복고 무드에 도트 프린트가 빠질 수 없겠죠? 퍼프 블라우스에 슬릿 팬츠 그리고 깻잎 머리까지 더해 레트로 감성을 한껏 살린 그녀. 이제는 90년대 무드를 단순히 재현하는 걸 넘어 완전히 즐기는 듯한 여유까지 느껴집니다.






사실 밀리가 90년대 스타일을 밀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넷플릭스 신작 <일렉트릭 스테이트> 때문인데요.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출연하게 되면서 그 시대의 모든 것을 알고 싶었던 그녀는 일상생활에서 입는 옷차림까지 모두 90년대 화 해버린 것이죠. 넥 라인이 깊게 파인 골드 셔츠 드레스에 풍성한 웨이브를 한 밀리는 파멜라 앤더슨의 글래머러스한 섹시 룩을 완벽히 소화한 것도 모자라 기네스 펠트로의 1998년 레드 카펫 룩까지 섭렵했습니다. 한편, 패리스 힐튼에게 영감을 받은 홀터넥 시퀸 드레스에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지미 팰런 쇼까지 나서기도 했죠. 영화 속 캐릭터를 더 잘 살리기 위해 다양한 인물의 90년대 스타일을 그녀만의 방식으로 소화한 밀리가 앞으로 어떤 스타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그 변화가 더욱 기대됩니다.
- 사진
- Instagram @milliebobbybr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