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리스 스타일링의 정석.
클래식하고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매번 꺼내 입어도 질리지 않는 조합이 있습니다. 심플한 카디건에 청바지 매칭이죠. 시대에 따라 카디건의 디자인, 청바지의 핏이 시시각각 변하기도 하지만 이 캐주얼하면서도 클래식한, 심플한 만남은 언제나 유용합니다. 올봄에도 말이죠. 특히 벨라 하디드의 화이트 카디건을 주목해 보세요.

카우걸의 대명사가 된 벨라 하디드, 오랜만에 온 몸에 힘을 뺀 듯한 캐주얼하고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했어요. 언제나 웨스턴 스타일링을 놓지 않는 서부의 여왕답게 스웨이드 소재의 스터드가 박힌 가방과 커다란 버클 벨트, 그리고 웨스턴 부츠를 착용한 채였죠.

그럼에도 그 어느때 보다 한결 더 순수하고 차분해 보이는 건 바로 이 화이트 카디건 덕분입니다. 타이트한 화이트 톱에 하이 웨이스트의 일자 청바지를 입고선 간단하고 우아하게 흰색 카디건을 걸쳐주었죠.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이 간단한 조합이 빛을 발한 건 볼드한 벨트가 중심을 잡아주고 가늘고 섬세한 실버 주얼리가 은은하게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입니다. 햇살 가득한 날, 빈티지한 청바지에 새하얀 카디건 하나 걸치고 나가야겠어요.

청바지에 심플한 카디건의 조합이 클래식하다는 건 예전부터 톱 모델들이 증명해 왔던 일입니다. 카이아 거버는 빈티지한 스키니진에 연한 보라색의 카디건 하나만으로도 스타일리시함을 뽐냈었죠. 올봄 다시 유행을 예고한 컨버스 운동화로 힙한 로우 키 스타일링을 완성했습니다.

켄달 제너 또한 평소 심플한 오프 듀티 룩을 즐기기도 유명하죠. 화이트 톱에 브라운 카디건을 입고 일자 청바지를 입은 털털한 모습에는 미니 숄더백과 통 샌들을 신어 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한 터치를 더했어요. 볼 캡 사랑꾼답게 야구 모자로 평범하지만 세련된 무드를 연출했습니다.

청바지엔 카디건이라는 이 평범한 조합을 가장 시크하게 소화한 이는 바로 케이티 홈즈에요. 스키니 핏의 청바지에 베이지 컬러의 브라톱과 카디건을 입고 섹시한 자태를 선보였던 그 모습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올 봄, 이 단순하고도 클래식한 스타일링을 다시 눈 여겨 봐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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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las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