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는 뉴 인플루언서 리스트
수많은 패션 인플루언서들 속에서도 유난히 시선을 사로잡는 이들이 있죠. 가벼운 겉핥기 식 접근보단 진정성 있는 콘텐츠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이들에게는 확실히 남들과는 다른 존재감이 드러납니다.







미국 <보그>에 글을 기고하는 프리랜스 기자이자 스타일리스트인 미셸은 기분 좋은 에너지가 넘치는 여성입니다. 평소 하이킹과 러닝을 즐기며 대자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사랑하죠. 그녀의 건강한 마음가짐은 옷차림에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팔레트처럼 선명한 컬러들을 마구 섞어 의외의 조합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즐기죠. 꽃무늬 미니스커트에 하이킹화를 매치한다거나 서로 다른 컬러의 티셔츠를 3개 이상 레이어드하는 것쯤은 그녀에겐 너무나도 익숙한 스타일링 노하우입니다.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헤어와 메이크업 역시 미셸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죠. (@himichelleli)







네덜란드에 위치한 편집숍 펑키 하우스의 바이어인 코코 레이첼은 스트리트 브랜드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하루도 빠짐없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매일 다른 캐주얼 스타일링을 선보입니다. 스트리트 스타일과 아메리칸 캐주얼의 믹스를 좋아하는 그녀는 에임 레온 도르와 칼하트, 살로몬과 팀버랜드를 오가며 힙한 ootd를 기록하고 있죠. 같은 옷도 어떻게 스타일링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아이템으로 보이는데요. 레이첼이야말로 그쪽에는 도가 튼 멋쟁이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녀가 입었던 아이템을 여기저기서 찾는 재미도 쏠쏠하죠. (@rachel.spanjersberg)







발렌시아가의 스니커즈 헤드 디자이너인 베이니 치엔. 직업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그녀는 반듯한 아름다움보단 어딘가 비뚤어지고 비정형적인 것에서 영감받는 스타일입니다. 바닷물에 쓸려 내려온 부서진 돌과 독특한 형태의 나뭇가지, 짝이 맞지 않거나 못생겨서 외면받는 수많은 자연물들이 오히려 그녀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오죠. 그래서일까요? 베이니 치엔의 인스타그램 피드는 그녀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하나의 무드 보드와도 같습니다. 개성 넘치는 발렌시아가 슈즈들의 제작 과정이나 공개되지 않은 비하인드 컷도 가끔 공개한다는 사실! (@beiniq___)







알록달록 총천연색을 섞은 옷차림을 좋아한다면 깔 맞춤에 진심인 인플루언서 린다를 주목해 보세요. 그녀에게 애매한 컬러란 절대 용납되지 않습니다. 페인트 통을 들이부은 듯 쨍하고 선명한 원색 컬러 하나쯤은 반드시 그날의 옷차림에 섞여있으니까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레이아웃 역시 그녀가 가진 강점 중 하나입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이 그대로 드러나죠. (@linda.sza)







두 아이의 엄마이자 포토그래퍼와 스타일리스트로 활용하는 산드라는 스스로를 ‘빈티지 헌터’라고 소개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룩을 들여다보면 멋스러운 옛 하우스 브랜드 아이템이 자주 등장하죠. 산드라가 표현하고자 하는 옷차림과 라이프스타일의 모습은 모던합니다. 일부러 흉내 내거나 꾸며낸 것 없이 깔끔하고 시크하죠. 몸에 딱 맞는 실루엣보다는 오버사이즈를 선호하는 그녀에게 빈티지 블레이저와 가죽 재킷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진한 메이크업 대신 말간 얼굴에 선글라스를 쓰거나 큼직한 실크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는 등 진짜 멋쟁이의 자세가 뭔지 알고 있는 캐릭터랄까요? (@filis_pina)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