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모델이 패션쇼를 준비하는 과정들

장진영

톱 모델 박지혜가 마크 공 쇼에 서기까지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마크공 2025 f/w 들여다보기.

뉴욕에서 시작해 런던, 밀라노, 파리를 끝으로 4대 도시 패션위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고, 중국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상해패션위크를 시작했습니다. 상해는 글로벌한 패션 브랜드로 거듭나는 신예 디자이너들의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이 살아있는 곳이죠. 우리 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마크 공(Mark Gong)도 그 중 하나. 샤넬, 루이 비통 등 내로라하는 하우스의 런웨이에 서고 다양한 캠페인에도 참여하는 등 전세계를 누비며 활동을 이어온 우리나라의 톱 모델 박지혜도 마크공의 2025 f/w 런웨이에 발을 딛었습니다. 그녀가 특별히 더블유를 위해 쇼에 서는 과정을 하나하나 찍어 보내줬는데요. 톱 모델이 일하는 모습을 살짝 엿볼까요?

마크공의 새 컬렉션 룩을 피팅하러 사무실에 들른 그녀. 이미 피팅을 마친 모델들의 사진들이 붙어있습니다.

박지혜와 디자이너 마크 공. 앳된 얼굴의 디자이너지만 괴물같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루키입니다.

박지혜도 착장을 다양하게 맞춰보는데요. 모자이크를 연상시키는 프린트의 투피스와 오버사이즈 데님 팬츠에 가죽 코르셋 조합, 프린지 미니스커트와 빨강 퍼 슈즈 조합까지 총 세 착장을 피팅했습니다. ‘Don’t be jealous.(질투하지마.)’라는 문구가 적힌 이너 티셔츠도 귀엽네요. 마크 공의 2025 f/w 컬렉션에는 독특하면서도 웨어러블한 룩들이 많습니다.

런웨이가 된 듯 룩을 입고 걸어보이는 박지혜. 핏을 직접 손 보며 룩을 하나하나 찬찬히 보는 디자이너 마크 공의 모습도 보입니다.

박지혜가 입게 될 두 개의 룩이 결정되었습니다. 이렇게 그녀도 모델 보드에 추가되었네요.

쇼가 치뤄지는 당일. 쇼는 오후 1시지만 모델들을 포함한 모든 스탭들은 새벽부터 출근해서 쇼를 준비합니다. 미리 피팅하며 찍어둔 사진들이 박지혜가 입을 옷에도 붙어있었죠.

쇼장 바닥은 특종 연예 뉴스를 알리는 듯한 신문지로 가득합니다. 이전에 공개한 티저에서도 연예 잡지의 커버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로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어요.

쇼가 시작되기 직전에는 모델들이 룩을 입고 런웨이를 미리 걸어보는 리허설을 진행합니다. 이에 따라 디자이너와 스탭들이 리허설을 지켜보며 마지막 터치를 가미하죠.

이번 시즌 마크공은 패리스 힐튼, 린제이 로한, 킴 카다시안 등 이슈를 몰고 다니는 셀럽들에게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눈치가 빠른 이들이라면 베뉴 디자인과 티저에서 느꼈겠죠? 신문지 위를 당당하게 걸어가는 모델들의 분위기에서도 헐리웃 셀럽들의 파파라치 사진들이 머릿 속을 스쳤습니다. 도도하고 쿨한 ‘Gong Girl’들의 발걸음!

그리고, 퇴근! 쇼에서의 헤어, 메이크업을 그대로 한 채 쇼장을 나선 모델 박지혜의 오프듀티 룩. 마크 공 2025 f/w 컬렉션과 함께한 하루가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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