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하나만 입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한정윤

재킷도 셔츠도 내려두고, 니트 하나로 가볍게!

해는 났는데 공기가 싸늘하고, 낮에는 덥다가도 해만 지면 금세 쌀쌀해지는 요즘. 이런 날씨엔 레이어링보다 ‘그냥 니트 하나’가 가장 실용적이죠. 니트는 더워지면 벗기 어렵지 않냐고요? 안에 반팔 하나 받쳐 입으면, 그 또한 문제없어요. 계절 사이에서 헤매지 말고, 이럴 땐 그냥 니트 하나 꺼내세요.

@lunaisabellaa

니트 하나면 충분한 요즘, 선택의 폭도 제법 넓어졌어요.은근한 회색빛 니트에 볼륨 있는 화이트 스커트를 매치한 룩처럼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무드를 노릴 수도 있고, 반대로 선명한 레드 니트에 과감한 데님 프린지 스커트를 매치한 룩처럼 색감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도 좋죠. 결이 다르지만 둘 다 단 한 벌의 니트가 중심에 있다는 건 변하지 않는 것처럼요.

@amaliemoosgaard

연두색 니트 하나에 깊은 인디고 데님. 그걸로 끝이에요. 컬러풀한 니트를 입는 가장 좋은 시점이 바로 지금이죠. 너무 쨍하지 않은 채도라 부담 없이 입기 좋고, 선글라스와 골드 네크리스 같은 액세서리만 잘 챙겨도 훌륭한 데일리 룩이 됩니다. 니트 하나만 입었을 뿐인데 멋진 인상을 주는 이유는 컬러에서 오는 기분 좋은 새로움 때문이에요.

@smythsisters
@amaliemoosgaard

회색 니트는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이죠. 이번 시즌엔 데님과 함께 여유롭게 입어보세요. 브이넥 깊이와 핏 모두 힘을 빼고 입은 느낌인데요. 그 덕에 보기에도 편안하고, 실제로도 아주 실용적인 조합이에요. 니트 하나면 이런 꾸안꾸 분위기를 금세 만들 수 있어요. 아침엔 약간 쌀쌀할 수 있으니 니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든든하고요.

@lunaisabellaa

앞서 소개한 같은 회색 니트지만 느낌은 전혀 달라요. 오버사이즈 니트를 살짝 무심하게 꺼내 입고, 화이트 팬츠와 레오파드 힐로 밸런스를 잡았어요. 니트 특유의 부드러움과 팬츠의 각 잡힌 실루엣이 대조를 이루는 조합이죠. 요즘처럼 일교차 큰 날씨엔 이런 여유로운 핏이 더 편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sviridovskayyasasha

간결한 상의에 힘 있는 하의를 매치한 구성이 신선하죠. 어깨에 힘을 뺀 듯한 포즈도 무드에 한몫하고요. 이때 니트는 반드시 품이 너무 크지 않게, 적당한 핏을 선택해야 상하의 균형이 맞아요.

@double3xposure

비비드한 옐로 니트 하나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룩이네요. 세로 골지 디테일에 단정한 보트넥, 소매 끝에 살짝 더해진 배색 트리밍까지, 귀엽고 경쾌한 요소가 하나도 빠지지 않았죠. 클래식한 체크 쇼츠와 광택감 있는 레드 메리제인 슈즈를 더해 살짝 레트로한 무드까지 겹쳐졌고요. 상의는 충분히 포근하고, 하의는 가볍게 바람이 통하는 조합이라 요즘처럼 겉옷은 부담스러운 날씨에 딱입니다.

@sviridovskayyasasha

이런 룩은 특별한 테크닉 없이도 완성되는 진짜 간절기 데일리 룩이 아닐까요? 넉넉한 베이지 니트 하나에 쇼츠, 그리고 롱부츠. 니트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다리가 드러나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요. 가벼운 미소까지 더해지니, 룩 전체가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니삭스를 더하거나, 셔츠를 허리에 묶는 식으로 아우터 없이도 다양한 레이어링이 가능해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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