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Fashion2025.03.26
홀스빗이라는 상징성


구찌의 세계를 구성하는 상징적 요소, 홀스빗(Horsebit) 로퍼.
1950년대 구찌는 귀족의 스포츠 승마에 담긴 특별한 모티프를 제품에 적용해 선보였다. 두 개의 링을 하나의 바(bar)에 연결한 홀스빗(Horsebit) 엠블럼이 그것이다. 1953년, 뉴욕 최초의 구찌 매장 오픈과 함께 이 엠블럼을 장착한 ‘구찌 홀스빗 1953 로퍼’가 처음 탄생한다. 홀스빗 로퍼의 성공과 함께, 홀스빗 엠블럼은 빠르게 구찌 하우스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코드로 자리 잡았다.
홀스빗 로퍼는 시대를 막론하고 남, 녀 모두에게 사랑받아온 아이템이다. 로퍼의 구조는 뛰어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탄생하며, 엄선된 장인만이 제작에 필요한 경험을 가진다. 구찌 홀스빗 로퍼는 이탈리아의 전통 장인 정신을 전승한 걸작으로 인정받아 1985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영구 컬렉션이 되기도 했다.
그동안 구찌 하우스를 이끈 전설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은 홀스빗 로퍼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창조해 구찌 아카이브와 역사를 풍성하게 했다. 이제는 패션사의 아이콘이 된 홀스빗 로퍼. 그렇게 홀스빗은 하우스의 역사를 빛내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구찌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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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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