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데이트, 애순이처럼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가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든 가운데, 다가오는 벚꽃 시즌에는 애순이식 레트로 스타일이 꽃놀이 룩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헤어핀 하나로 완성하는 손쉬운 스타일링으로 꽃놀이 데이트 룩을 준비해 보세요. 셀럽들의 최신 스타일에서 포착된 레트로 헤어 룩도 참고해 보시고요!
툭 꽂으면 끝, 헤어핀
<폭싹 속았수다>에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금명이로 1인 2역을 소화한 아이유의 90년대 스타일링은 청순함의 정석입니다. 볼륨감 있는 앞머리에 헤어핀을 귀 위로 자연스럽게 꽂은 그녀의 룩은 그 시절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소녀를 떠오르게 합니다. 꽃놀이에는 로맨틱한 코드가 필수인 만큼, 아이유가 공유한 비하인드 씬을 참고해 보세요.
잔머리 없이 짱짱하게 올린 슬릭 헤어에 2:8 가르마로 레트로 감성을 완벽히 살린 지수의 스타일도 주목해 보세요.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스타일을 눈썹과 정수리 사이 적절히 매치한 블랙 헤어핀으로 우아하게 완성했죠. 시원하게 드러난 이마 라인이 부드러워 보이고 헤어 컬러와 조화를 이룬 핀의 색감은 전체적인 룩에 세련미를 더해주네요.
짱짱하게 묶는 양갈래 블레이드
양갈래 블레이드는 소녀스러운 감성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걸코어 룩입니다. 한소희처럼 긴 머리를 텐션감 있게 땋아 내리고 더듬이 앞머리는 양 옆으로 내리면 작은 얼굴을 더 작아 보이게 커버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액세서리 없어도 화사해 보이죠?
일자 앞머리를 유지하고 있다면, 아이브의 안유진처럼 앞머리와 옆머리를 깔끔하게 빗어주세요. 짱짱하게 땋은 블레이드 스타일이 시선을 집중시켜 전체적으로 단정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느낌을 줄 테니까요.
영원한 클래식, 5:5 가르마
긴 생머리에 5:5 가르마는 레트로 헤어 스타일의 클래식 중 클래식입니다. 하지만 얼굴이 커 보일까 걱정된다면 잔머리를 활용해 시선을 분산시켜 보세요. 블랙핑크 제니처럼 정갈한 가르마 라인에 잔머리를 살짝 더하면 얼굴이 갸름해 보이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도 연출됩니다.
최근 숏 단발로 변신한 카리나의 데일리 룩에서도 5:5 가르마가 돋보이는데요. 잔머리 한 가닥 없이 정갈한 가르마로 깔끔하게 연출한 그녀의 스타일은 도시적이고 차분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앞머리는 둥글게 말고 볼륨을 더해 따뜻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더해주었죠. 인상이 차갑지 않고 부드러워 보이는 비결은 여기에 있습니다.
볼드한 헤어밴드
올 봄에는 서랍에서 겨울잠 자던 헤어밴드를 꺼내 활용해 보세요. 얼굴이 갸름하고 긴 편이면 르세라핌 사쿠라처럼 옆으로 앞머리를 내리고 긴 헤어 기장은 볼륨을 더해 웨이브를 살려보세요. 앞머리가 없다면 이마에 잔머리를 포슬포슬하게 내려 헤어 라인을 은근히 커버해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체적인 스타일에서 헤어밴드를 포인트로 활용하려면 팝한 컬러를 선택하고, 상의나 하의에 힘을 주고 싶을 땐 헤어 컬러와 비슷한 컬러를 매치해 균형을 맞춰 보세요. 룩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게 관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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