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2025 티케팅에 성공한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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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이 한국을 찾는다.

티켓을 구했다면 이제 남은 것은 예습. 전시도 공연도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음악 애호가들이 필청 플레이리스트를 보내왔다.

1_리버틴스(The Libertines)

📍 4월 9일, 예스24라이브홀

LONDON, ENGLAND – AUGUST 25: Pete Doherty and Carl Barat of The Libertines perform live at The Forum on August 25, 2010 in London, England. (Photo by Ian Gavan/Getty Images)

반항적이고 자유로운 청춘을 대변한 음악과 스타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영국 록의 악동들’ 리버틴스가 내한한다. 지난 2019년 멤버 칼 바랏이 단독 내한 공연을 펼친 적이 있으나, 다 함께 한국을 찾는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이들과의 첫 만남이 어
렵지 않도록, 공연 때마다 등장하는 이 노래들은 예습이 필수다.
Don’t Look Back into the Sun 리버틴스의 명함 같은 곡이자 공연의 엔딩을 장식하는 곡. 모두가 하나 되어 떼창 하는 순간, 외톨이가 되지 않도록 아무리 바빠도 이 곡의 가사만큼은 반드시 외워 가자.
Can’t Stand Me Now 밴드의 주축, 피트와 칼이 서로에 대한 애증을 가감 없이 담아낸 곡. 불화로 인해 해체했던 이들이 다시 한 무대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목격하기 전, 곡에 담긴 서사를 알고 간다면 재미와 감동은 분명 배가될 것.
– 이은희(팝뮤직 플랫폼 ‘유얼라이브’ 에디터)

2_아이묭(Aimyon)

📍 4월 19일~20일, 고양 킨텍스

데뷔 10년 동안 5개의 정규앨범, 17개의 싱글앨범 등 촘촘히 디스코그래피를 꾸려온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아이묭. 그간 해외 투어를 한 번쯤은 했을 거라 짐작했지만, 이번이 첫 해외 투어이자 첫 내한 공연이라고. 어쿠스틱 기타를 메고 밝은 에너지를 뿜는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선하다.
마리골드(Marigold) 유튜브 조회수 4억 회를 넘어가는 아이묭의 대표곡. 이번에 그의 공연 역사상 가장 큰 떼창이 나오리라 예측해본다.
봄날(Haru no Hi) 크레용 신짱 극장판 27기 <신 혼여행 허리케인~ 잃어버린 히로시!>의 주제가로 사랑받은 곡. 아이묭 특유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가사가 돋보인다. 사랑을 전하고 싶을 때, 세레나데가 되어줄 노래다.
– 이창의(공연 기획사 ‘MPMG’ 프로모터)

3_그레이시 에이브럼스(Gracie Abrams)

📍 4월 6일, 명화라이브홀

NEW YORK, NEW YORK – DECEMBER 13: Gracie Abrams performs on stage during iHeartRadio z100’s Jingle Ball 2024 Presented By Capital One at Madison Square Garden on December 13, 2024 in New York City. (Photo by Dimitrios Kambouris/Getty Images for iHeartRadio)

지금 세대가 사랑하며 느낄 법한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내는 싱어송라이터 그레이시 에이브럼스가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2014년부터 사운드 클라우드에 자작곡을 올리며 여러 아티스트의 샤라웃을 받은 그는 지난해 그래미 신인상을 거머쥔 라이징 스타다.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의 투어 오프닝을 장식한 명징한 목소리를 곧 한국에서 들을 수 있다.
That’s So True 지난해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휩쓴 인기곡이자 그의 음악 스펙트럼을 넓힌 곡이다. 사랑에 울고 웃는 소녀 같던 그레이시 에이브럼스의 이미지에서 성숙함이 엿보이는 노래.
I know it won’t work 헤어진 연인에게 단호한 이별을 고하는 곡으로, 진솔한 가사와 애틋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양가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밴드 내셔널(The National)의 멤버이자 프로듀서인 아론 데스너(Aaron Dessner)의 스타일이 짙게
묻어나는 곡이다.
– 조혜림(음악 콘텐츠 디렉터)

4_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

📍 5월 1일, 송도달빛축제공원

INDIO, CA – APRIL 16: (L-R) Duff McKagan, Axl Rose and Slash of Guns N’ Roses perform onstage during day 2 of the 2016 Coachella Valley Music & Arts Festival Weekend 1 at the Empire Polo Club on April 16, 2016 in Indio, California. (Photo by Kevin Winter/Getty Images for Coachella)
GLASTONBURY, ENGLAND – JUNE 24: Axl Rose (L) and Slash of Guns ‘n’ Roses perform on the Pyramid Stage on Day 4 of Glastonbury Festival 2023 on June 24, 2023 in Glastonbury, England. The Glastonbury Festival of Performing Arts sees musicians, performers and artists come together for three days of live entertainment. (Photo by Leon Neal/Getty Images)

‘Sweet Child O Mine’의 시작을 알리는 기타 리프를 듣고 심장이 뛰지 않을 밴드 덕후는 없을 것. 1980년대 미국 하드 록 밴드의 전성기를 장식한 그들이 완전체로 한국을 찾는다. 이번 내한은 장장 3개월에 걸친 해외 투어의 출발점이라 더 뜻깊다.
Welcome to the jungle “You know where the fxxx you are?!” 상상만 해도 아드레날린이 솟는다. 액슬 로즈의 카랑카랑한 외침. 듣는 순간 오르는 전율과 깨달음. 내가 지금 건즈 앤 로지스 내한 공연을 보고 있다는 현실이 생생하게 와닿을
것이다. 그러기엔 이만한 곡이 없다.
Don’t Cry 신나게 달리는 로큰롤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감상에 젖을 수 있는 몇몇 발라드곡도 있다. 이들 특유의 날카로운 맛과 동시에 발라드의 감정선을 잘 융화한 곡이다.
– 류진석(‘KYTE’ PR 담당)

프리랜스 에디터
홍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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