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드레스 매력에 푹 빠진 셀럽 3인

노경언, 차예지

보는 재미가 있는 셀럽들의 빈티지 드레스 아카이빙

매년 쏟아지는 브랜드들의 신상 드레스도 충분히 멋지지만, 오래된 빈티지 드레스는 그 역사와 함께 다양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수십 년이 지나도 여전히 아름답기만 한 빈티지 드레스를 자신만의 색으로 새롭게 해석하며 즐기고 있는 셀럽들의 스타일링! 얼마나 멋질지 기대되지 않나요?

1. 제니(@jennierubyjane)

@jennierubyjane
@jennierubyjane

제니의 빈티지 드레스 사랑은 지난 2023 멧 갈라에서 시작됐습니다. 고인이 된 칼 라거펠트를 추모하기 위해 ‘칼 라거펠트: 라인 오브 뷰티(Karl Lagerfeld: A Line of Beauty)’ 테마로 꾸며진 행사에 샤넬의 1990년 FW 컬렉션 중의 룩을 입고 등장해 이목을 모았는데요. 샤넬의 시그니처인 화이트 까멜리아와 블랙 리본 벨트 장식이 인상적인 새틴 소재의 미니 드레스는 그녀의 인형 같은 미모를 돋보이게 하기 충분했죠. 여기에 롱 글로브와 헤어밴드처럼 땋은 헤어스타일이 더해져 드레스가 가진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jennierubyjane
@jennierubyjane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와 함께 프론트로에 나란히 앉아 그의 쇼를 직관한 제니.. 이날 그녀가 입은 누드 톤 실크 드레스는 마치 우아한 인어공주를 연상시켰는데요. 이는 장 폴 고티에의 2008년 세이렌 컬렉션의 드레스였죠. 오리지널 드레스와는 달리 깊게 파인 클리비지 라인에 쥬얼 장식의 X자 스트랩을 달아 화려함이 더해진 모습이네요.

2. 젠데이아(@zendaya)

@zendaya
Zendaya

드레스 하면 빠질 수 없는 셀럽 중 한명인 젠데이아! 언제나 환상적인 드레스 소화력을 보여주는 그녀 역시 멋진 스타일링을 보여줍니다. 23년 NAACP 이미지 어워드에 참석한 젠다이아는 레드 카펫과 시상식 무대 모두 각기 다른 빈티지 드레스 차림으로 나타났는데요. 레드 카펫에선 블랙과 강렬한 네온 컬러 포인트가 들어간 베르사체의 2002년 S/S 컬렉션 드레스를 입고 당당한 에티튜드와 함께 카리스마를 뽐낸 반면 시상식 무대에서는 프라다가 무려 30년 전 선보인1993년 S/S 컬렉션 중 태양 모티프의 크로셰 디테일 투 피스를 입고 올랐습니다. 원래는 팬츠 룩이었지만 그녀의 스타일리스트 로 로치는 시상식에 맞게 롱스커트로 새롭게 제작해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보여줬어요.

Zendaya

빈티지 드레스가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그만큼 히스토리가 담겨있기 때문인데요. 젠데이아는 지난 2024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식 드레스로 밥 매키의 2001년 컬렉션 룩을 선택했습니다. 그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팝 아티스트인 셰어를 존중하는 의미였죠. 오랫동안 밥 매키의 뮤즈였던 셰어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재현해낸 그녀는 드레스가 단순히 하나의 의상이 아닌 의미가 담긴 스토리를 보여주는 아트 피스로 만들어냈군요.

3. 카일리 제너 (@kyliejenner)

@kyliejenner
@kyliejenner

요즘 어딜 가나 티모시 샬라메와 꼭 붙어 다니는 카일리 제너는 그가 남우주연상으로 노미네이트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함께 참석해 견고한 사이임을자랑했습니다. 매혹적인 블랙 홀터넥 드레스를 입고선 말이죠. 화려한 꽃잎 모양의 시퀸 장식이 수놓아진 이 드레스는 1995년 존 갈리아노가 디자인한 드레스였다고 하는데요. 섹시한 그녀의 보디라인이 어우러져 더욱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완성시켰죠.

@kyliejenner

남다른 빈티지 드레스 사랑을 보여주는 카일리 제너! 일 년 중 가장 특별한 날인 자신의 생일에도 빈티지 드레스를 선택할 만큼 푹 빠져 있는 그녀죠. 지난 25번째 생일에는 컷 아웃 디테일의 섹시한 백리스 드레스를 입고 요트에서 한껏 여유로운 모습이 담긴 셀피를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는데요. 이 드레스 역시 장폴 고티에의 빈티지 드레스였다는 사실! 오래된 드레스를 이토록 트렌디하게 소화하는 카일리 제너의 옷장이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사진
instagram, gettyimageskorea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