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입고 싶은 릴라 모스의 와이드 팬츠 룩.
거부할 수 없는 스키니진 유행의 압박 속에서 지난 시즌과는 또 다른 스타일리시함으로 와이드 팬츠를 입은 릴라 모스의 모습이 돋보입니다. Y2K와 보헤미안 그리고 미니멀함이 어우러진 룩은 힘들이지 않고 그냥 툭 입고 완성한 에포리스 시크까지 완벽하게 갖추었죠. 스키니진이 부담스러운 이들이라면, 지금 당장 입어도 좋을 릴라 모스의 세련된 와이드 데님 팬츠 룩을 참고해 보세요. 여기에는 나름의 법칙도 있습니다.

릴라 모스가 최근 밀라노와 파리 패션 위크에서 오프 듀티 룩으로 선보인 데님 팬츠 룩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골반에 걸친 로우 라이즈 스타일의 와이드 데님 팬츠라는 거죠. 여기에 가느다란 버클 벨트로 착용해 포인트를 주었죠. 뿐만 아닙니다, 일명 난닝구라 불리는 U자형 탱크톱으로 90년대 바이브를 연출했어요.

화이트 탱크톱과 블루 데님 팬츠의 조합이 클래식한 가운데 브라운 컬러의 스웨이드 소재의 숏 재킷으로 2025년식 트렌드를 더했습니다. Y2K 스타일의 향기가 나지만 한층 더 정제되고 휠씬 더 세련되었죠.

이런 과거로의 여행은 주얼리 레이어링에서도 드러납니다. 90년대말, 2000년대 유행했던 이름을 새긴 레터링 네크리스와 히피 풍의 펜던트를 착용해 보헤미안의 느낌도 가미했어요.

앞서 밀라노에서 선보였던 모노톤의 와이드 팬츠 룩에서도 법칙은 유효했습니다. 이번엔 블루가 아닌 짙은 그레이 데님 팬츠에 똑같은 벨트를 착용하고, 화이트가 아닌 톤이 밝은 그레이 탱크톱을 입었어요. 그 위에는 가벼운 울 소재의 코트를 걸치고 룩의 화룡점정이 된 프라다의 빈티지 토트백을 매치했죠. 블랙 앤 화이트의 커다란 꽃이 패치 워크된 사각형의 토트백은 형태는 모던하고 디테일은 레트로 스타일로 릴라 모스의 스타일리시한 와이드 데님 룩의 ‘꽃’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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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las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