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컨셉 퀸, 레이디 가가의 다크 글램 룩

박채린

화려한 본캐로 컴백한 레이디 가가

지난 3월 7일, 레이디 가가의 일곱 번째 앨범 ‘메이헴 (Mayhem)’이 발매되었습니다. 가가는 늘 예술적이고 대담한 스타일로 주목받아 왔죠. 이번 앨범도 예외는 아닙니다. 앨범 공개를 앞두고 그녀는 어두운 분위기의 의상들로 새로운 컨셉을 암시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심플하면서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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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의 고스 룩 열전이 시작된 건 지난 2월 열린 제 67회 그래미 시상식이었습니다. 지난 해 개봉한 영화 ‘조커: 폴리 아 되’에서 할리 퀸으로 변신하며 드라마틱한 패션을 보였던 그녀가 이번엔 검은 생머리에 베이비 뱅, 구조적인 어깨 실루엣과 풍성한 스커트가 어우러진 빅토리아풍 의상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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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1930년대 티파니앤코의 빈티지 네크리스로 고스 글램의 화려한 무드를 더했어요. 창백하게 연출한 블리치드 브로우와 스모키한 아이 메이크업으로 마무리한 레이디 가가의 룩은 섹시하고도 치명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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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의 50주년 파티에 참석한 레이디 가가는 원숄더 실루엣과 드레이핑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입고 카리스마를 발산했습니다. 실키한 소재와 고급스러운 그레이 색감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죠. 여기에 가죽 장갑과 아찔한 높이의 플랫폼 부츠를 더해 더없이 매혹적인 파티 룩을 완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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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의 50주년 홈커밍 콘서트에서는 레이디 가가 특유의 아방가르드하고 실험적인 패션을 이어갔습니다. 쉬어한 소재의 드레스와 코르셋, 레이스 장식이 더해진 콘 쉐입 햇까지. 제대로 된 고딕 무드의 스타일링을 선보였죠. 2009년 앨범 ‘더 페임 몬스터 (The fame monster)’ 활동 시절의 레이디 가가가 떠오르기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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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 마이클 폴란스키와의 저녁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앨범 공개를 앞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일과 사랑,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은 그녀였어요. 데이트 룩으로는 도톰한 플랫폼 워커에 오버사이즈 가죽 재킷을 매치했군요. 함께한 마이클 폴란스키 역시 올 블랙 룩을 입고서 둘만의 시크한 커플 룩을 연출했는데요. 데이트룩까지 지독하게 컨셉을 지키는 모습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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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밀란 패션 위크에서 공개된 디젤의 2025 F/W 컬렉션 룩을 입은 레이디 가가. 클래식한 체크 패턴이지만 러프한 텍스처와 프린지 디테일이 디스토피아적인 감각을 극대화했습니다. 날카로운 보브 컷에 각진 프레임의 블랙 선글라스까지 더해지니, 마치 영화 속 매력적인 빌런 같은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레이디 가가의 화려한 본캐로 돌아온 일곱 번째 앨범 ‘메이헴 (Mayhem)’. 이번 활동에서는 어떤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보여줄 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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