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아이돌 걸그룹 대전의 서막이 올랐다

김나래

젠지의 추구미란 이런 것!

데뷔 전부터 극호감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룹이죠. 키키(KiiiKiii)! 작명부터가 어린아이의 웃음소리처럼 위트가 넘치는데요. 공개된 콘셉트 사진 속 지유, 이솔, 수이, 하음, 키야, 다섯 멤버들은 ‘인간 비타민 C’라 표현해도 좋을 만큼 상큼함 그 자체입니다. 키키는 아이브의 직속 후배이자,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예고 없이 공개한 신인 걸그룹이예요. 정식 데뷔는 3월 24일. 이에 앞서 프리 데뷔곡인 ‘I DO ME’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가 하면 음악방송 무대에도 올라 신선한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2022년 뉴진스가 사전 정보 없이 ‘Attention’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것과도 닮은 꼴 행보인데요.

감성적 보컬과 몽환적 사운드, 주체적 가사로 뭉쳐진 키키의 데뷔곡은 MZ 세대들의 추구 미만 쏙쏙 골라 담았다는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인기 상승 곡선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남 눈치 보지 않고, 내 갈 길을 가겠다는 메시지를 입은 ‘I DO ME’의 뮤직비디오에서는 광활한 뉴질랜드의 대자연을 자유롭게 활보하는 키키 멤버들의 소녀미 가득한 모습을 역대치로 볼 수 있어요. 덕분에 보는 이들에게 대리 힐링을 선사하는 키키에게 ‘유기농 걸그룹’이라는 별명도 붙었죠. 걸그룹 공식에서 한 발짝 비껴난 방식으로 키키를 선보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전략, 일단은 성공한 모양새입니다. 키키, 이제부터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은 듯합니다.

키키와 데뷔 시기가 겹치면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 하츠투하츠. 데뷔 앨범인 <The Chase>로 지난 2월 24일 데뷔한 하츠투하츠는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에스파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입니다. 동시에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공개한 8인조 그룹이자, 소녀시대 이후 처음 있는 7인 이상의 다인원 구성이죠. 근래 에스파의 성과가 워낙 독보적인지라, 비교적 짧은 시기에 하츠투하츠가 데뷔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는데요. 역시나 아이돌 업계의 장인인 SM 엔터테인먼트에서 키워낸 아이돌답게 하츠투하츠는 신인답지 않은 패기와 칼군무로 음악박송 무대를 장악 중입니다.

꿈과 시작을 키워드로 내가 나아갈 길은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가 담긴 하츠투하츠의 데뷔곡인 ‘The Chase’는 하츠투하츠의 데뷔 스토리와도 겹치면서 진정성 있게 다가오는데요. 근래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음원과 비교했을때, 잔잔하고 은은한 향을 간직한 봄철 향수처럼 아른아른해서 자꾸 손이 가서 찾게 된다고 할까요. 자극적이지 않아 일단 마음이 편한 느낌입니다. 카르멘, 지우, 유하, 스텔라, 주은, 에이나, 이안, 예온. 8명의 멤버들의 개성 있는 스타일도 눈길을 끕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발리 출신인 카르멘은 대형 아이돌 기획사 걸그룹 최초의 멤버라 말할 수 있는데요. 벌써 ‘제2의 리사’가 탄생했다는 반응으로 현지에서도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어요.

Instagram
@kiiikiii.official, @hearts2hearts.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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