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속옷이 패션이 된 시대

박채린

세상 밖으로 나온 예쁜 속옷

계절을 잊게 만드는 예쁜 속옷 패션이 눈에 띕니다. 런웨이 같은 곳에서만 한정적으로 보이던 스타일이 점점 더 일상으로 스며들고 있죠. 브라를 톱처럼 활용하는 패션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요즘, 그 과감한 매력을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요?

@jennierubyjane

2월 21일, 제니와 도이치의 ‘ExtraL’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습니다. 뮤직비디오 속 화이트 슈트를 맞춰 입은 두 사람은 그야말로 범접 불가한 아우라를 뿜어냈죠. 하지만 ‘엑스트라 핫’한 순간을 결정지은 건 따로 있었습니다. 화려한 장식 없이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 빨간 브라. 화이트와 레드의 컬러 대비, 과감한 스타일링이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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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는 지난 2월 2일 LA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과감한 속옷 패션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톰 브라운의 클래식한 그레이 슈트를 입고 등장한 후 브라 톱과 브리프 룩으로 변신하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펼쳤죠. 완벽하게 계산된 과감한 연출에 과연 그래미 수상자다운 존재감이 돋보이는 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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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아멜리아 그레이도 예쁜 속옷 트렌드에 동참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발렌티노 걸로 변신해 빨간 브라렛과 오간자 재킷, 쉬폰 반바지를 입고 뉴욕 거리를 누볐죠. 속옷 끈에 리본 디테일과 레이스 장식이 더해지면서 한층 사랑스러운 란제리 룩이 완성됐습니다.

@min.nicha
@min.nicha

쉽사리 일상에서 도전하기 힘든 란제리 룩. 특히 시스루 브라처럼 용기가 필요한 아이템은 재킷 같은 포멀한 아이템과 믹스 매치하면 그 부담감을 덜어내고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속옷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보다, 아슬아슬한 느낌을 더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도 있고요.

Balenciaga 2025 S/S Collection
Dolce & Gabbana 2025 S/S Collection
Vetements 2025 S/S Collection

런웨이에서는 한층 더 파격적이고 대담한 속옷 패션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발렌시아가, 돌체 앤 가바나 등 굵직한 하우스들이 란제리 룩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섹시하면서도 우아한 톤 다운된 색과 레이어링을 활용해 속옷을 단순한 이너웨어가 아닌 외출 아이템으로 변신 시키고 있죠. 란제리 패션, 이제는 정말 시도해볼 타이밍이 온 걸까요?

사진
James Cochrane, Getty Images,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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