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행 예감, ‘이 스커트’ 입는 법

속옷 아니고, 스커트 맞아요

남성용 복서 속옷에서 영감받아 트렁크에 주로 사용되는 잔잔한 체크를 활용해 만든 비대칭 스커트, 일명 ‘복서 스커트’가 인기입니다. 짧거나 길거나 길이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저 자유분방하게 레이어드하고 일부러 비뚤게 입는 등 옷을 대하는 애티튜드만이 중요할 뿐이죠.

클로에 세비니는 이미 작년부터 복서 스커트에 푹 빠져있습니다. 뉴욕 길거리에서 파파라치에게 포착된 모습부터 광고 촬영 현장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복서 스커트를 입고 있었죠. 그녀가 특히 애정하는 브랜드는 뉴욕 디자이너 DJ 채플의 브랜드인 ‘다우안 자카리’인데요. 성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젠더리스 아이템을 선보이는 브랜드인 만큼 남성들의 복서 스커트 후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찰리 XCX 역시 복서 스커트의 열렬한 마니아 중 하나입니다. 어떤 옷을 입든 틀을 깨는 스타일링으로 보는 눈을 즐겁게 하는 그녀. 짧게 크롭한 레이스 티셔츠에 언더웨어를 그대로 드러낸 채 매치한 복서 스커트가 시선을 단번에 집중시키네요.

처음부터 뜯고 박고 범상치 않은 조합으로 태어났기 때문일까요? 복서 스커트에 끌리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한 멋쟁이로 가득합니다. 특히나 눈여겨볼 점은 그 누구 하나 비슷하거나 뻔한 조합을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 팬츠와 레이어드하거나 스커트와 비슷한 오버사이즈 체크 셔츠로 훨씬 더 러프하게 연출하거나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이처럼 마음만 먹으면 복서 스커트 하나로 일주일 내내 전혀 다른 옷차림을 완성할 수 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