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들은 쌀밥에 뭘 넣냐면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하죠. 뱃심이 두둑해지기 위해 밥을 먹어야 한다는 한국인의 믿음은 건강과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셀럽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실험적인 재료로 맛과 영양에 신경 쓴다는 점일 겁니다. 셀럽들의 특별한 취향과 입맛이 담긴 쌀밥 레시피 4가지를 소개합니다.
1. 하지원의 올리브유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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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현해 특별한 레시피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밥을 지을떄,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붓고 루꼴라나 허브를 곁들인 밥을 즐긴다고 밝혔죠. 놀라운 건 올리브유에 ‘밥을 만다’라고 표현한 건데요, 실제 밥이 살짝 잠길 정도로 올리브유를 넣는 것이 포인트라고 합니다.
올리브 오일은 자타공인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건강 오일입니다. 올리브오일을 매일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감소한다고 알려져있죠. 비타민 E와 폴리페놀 성분이 많아 피부 건강과 노화 방지에 유익한 것은 물론입니다. 하지만 1큰술(14g)당 120kcal에 달하는 ‘오일’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개인의 평소 식사 패턴을 고려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2. 한가인의 파로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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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가인이 리조또를 요리하거나 밥을 지을 때 사용한다고 알려진 ‘파로’. 파로는 스펠트, 아인콘, 엠머라 불리는 3가지 고대 곡물을 통틀어 일컫는 것으로 100g당 15g의 단백질과 8g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을만큼 영양 밀도가 높은 식자재입니다. 복합탄수화물이 많아 소화 속도가 느리고, 일반 쌀과 섞어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죠. 실제 파로밥이 일반밥에 비해 포만감을 높이고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USDA FoodData Central, 2023). 한가인의 설명에 따르면 파로는 다른 잡곡에 비해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을 지녔다고 하는데요. 부드러운 식감을 즐기기 위해, 밥을 짓기 전 3시간 이상 충분히 불린 뒤 활용하세요.
3. 홍지민의 아몬드 양배추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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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홍지민은 출산 후 30kg 감량을 위해 아몬드 양배추 밥을 즐겨먹었다고 합니다. 잡곡쌀에 잘게 썬 양배추와 슬라이스 아몬드를 넣어 밥을 짓는것이 레시피죠. 양배추에서 수분이 빠져나올것을 염두해, 물은 평소보다 적게 넣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양배추와 아몬드는 다이어터에게 익숙한 식자재죠. 하지만 두 개의 조합은 다소 생경할 수 있는데요, 양배추의 비타민C와 아몬드의 비타민E는 강력한 항산화 및 면역력 강화 시너지를 내는 훌륭한 조합입니다. 양배추와 아몬드 모두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데에 기여하는 만큼 소화 건강을 개선하는데에도 효과적이죠. 부드러운 양배추와 오독오독한 아몬드의 식감을 더해 오감만족 식사를 즐겨보세요.
4. 손태영의 콩가루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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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태영은 콩가루를 넣어 밥을 짓습니다. 이 레시피는 콩을 먹지 않는 자녀들의 편식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했다고 하죠. 콩에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만큼 일반 쌀에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제격입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밥을 지을때, 숟가락 하나 분량의 콩가루를 넣는 것이죠. 콩가루 밥의 맛과 냄새가 궁금해 지는데요. 생각보다 콩의 맛이나 향이 도드라지지 않아, 콩의 비릿한 맛이나 식감을 싫어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는 후문입니다.
콩은 이소플라본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이 성분은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평소 월경 전 증후군 등 불균형한 호르몬 변화로 고생한다면, 콩가루 밥으로 건강을 챙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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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유튜브, iStock, 인스타그램 @hangaingag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