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의 휴식 끝! 지드래곤은 성대한 복귀식을 치르는 중

김나래

지드래곤의 ‘좋은 날’, 다시 시작해요!

지드래곤이 음악과 예능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성대한 복귀식을 치르는 중입니다. 먼저 지난 2월 16일, 김태호 PD가 연출을 맡고, 지드래곤이 중심이 되어 꾸려진 MBC의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가 첫 방송을 마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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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부작으로 구성된 <굿데이>는 김태호 PD의 퇴사 후 첫 MBC 복귀작. 예능 출연이 드문 지드래곤이 직접 자신이 제일 잘하는 일인 음악을 만드는 일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고, 좋은 일에도 사용하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내면서 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일단 시청률 4.9%로 유쾌한 걸음을 뗀 첫 화는 기대 이상으로 신선했어요. 배우 황정민과 김고은은 물론, 김수현과 정해인, 임시완과 같은 88년생 동갑내기 스타들, 과거 <무한도전>을 통해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던 방송인 정형돈과 데프콘, 후배 뮤지션인 부석순과 코드 쿤스트 등 내로라 하는 스타들이 ‘프로듀서’ 지드래곤의 부름에 두말없이 응답했다는 예고 영상은 방송 전부터 실시간으로 화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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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만에 재회한 ‘형용돈죵’의 주인공 정형돈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코드 쿤스트와 기안84는 물론, 호감형 방송인들이 총출동해 지드래곤의 예능 데뷔를 든든하게 지원했어요. 가장 화제인 조합은 평소 지드래곤만큼이나 예능에서 모습을 잘 볼 수 없었던 배우 김수현과 지드래곤의 귀한 ‘투 샷’! 의외로 조곤조곤한 말솜씨로 시종일관 지드래곤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을 피우게 한 김수현의 기분 좋은 에너지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어 ‘느좋’이었죠.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톱티어’ 두 사람이 만나 향후 어떤 시너지를 낼지, 매주 일요일 저녁만 오도카니 기다리게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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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의 ‘열일’은 음악 활동으로도 이어집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지난해 10월 무려 7년 만에 신곡 ‘POWER’와 ‘HOME SWEET HOME’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제왕의 복귀’를 화려하게 알렸는데요. 드디어 2월 25일, 지드래곤의 세 번째 정규 앨범 <Übermensch>가 베일을 벗습니다. 뭔가 더 새로운 것이 남았을까, 의구심은 집어넣어도 좋아요. 공개된 콘셉트 필름 속의 지드래곤은 어느 경지를 뛰어넘어 해탈한 ‘초인’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강렬하게 내리치는 기타 리프 사운드가 배경으로 흐르는 가운데, 스모그와 불꽃 사이로 지드래곤의 실루엣이 두고두고 깊은 잔상이 되어 뇌리에 남아요.

‘POWER’와 ‘HOME SWEET HOME’를 제외하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곡은 총 6곡. ‘TOO BAD’, ‘DRAMA, ‘IBELONGIIU’, ‘TAKE ME’, ‘보나마나(BONAMANA)’, ‘GYRO-DROP’이 신곡 제목이라는 점, 에스파의 카리나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는 소문 외에는 아직 모든 것은 비밀에 싸여 있습니다.

정규 앨범 발표와 더불어 월드 투어 소식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랜 쉼 끝에 내달리는 지드래곤의 질주, 모두가 반갑게 기다리고 있어요.

사진
Instagram @teo.universe, @xxxibgdrgn, @soohyun_k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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