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디스위켄드룸에서 열리는 그룹전 을 보러 가기 전, 알고 가면 좋을 ‘결정적 이 작품’
![](https://img.wkorea.com/w/2025/02/style_67af08ad4d739-933x1400.jpg)
“이번 그룹전 에서 주목할 작품은 지희킴 작가의 대형 설치물이다. 갤러리의 두 층을 관통하는 작품은 24점의 유니크 판화(모노타입)가 천장에서부터 방사형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역동적인 구조를 띤다. 이는 작가의 기억과 무의식에서 발현된 다양한 초현실적 이미지를 실제 공간에 펼쳐낸, 하나의 열린 책 형태로 엮어낸 것이다. 종이 위에 과슈 채색이나 콜라주, 책 위에 드로잉과 같은 평면적 이미지를 중심으로 극적인 색과 형태의 스펙트럼을 만들어 온 작가가 3차원으로 자신의 감각을 확장해 보는 시도를 또 한 번 보여줬다는 점에서 반갑고도 흥미롭다.”
– 박지형(디스위켄드룸 큐레이터)
한남동에 위치한 갤러리 디스위켄드룸에서는 오는 3월 1일까지 그룹전 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에밀 우르바넥, 지희킴, 캐서린 존스, 김미영 작가는 각자 생각하는 ‘표면’을 작품으로 풀어냈다. 그중 전시장 두 층을 관통하는 지희킴의 설치작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문은 열병이었고, 배신은 용서였다.(2025)’에 대해 디스위켄드룸 큐레이터 박지형이 친절한 코멘트를 건네왔다.
- 글
- 홍수정(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디스위켄드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