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증명한 정신 승리
여러분은 나이듦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혹시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거나, 의기소침해 있지는 않나요? 만약 그렇다면 오늘부터 생각을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스스로를 젊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몸의 노화 속도를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으니까요.
자아인식이 결정짓는 노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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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대한 인식이 실제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미국 오리건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자신이 나이가 들었다고 자주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실제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됐죠. 나이 듦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수치가 높고, 신체적 통증을 더 자주 경험하며,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저하됐죠. 그렇다면 이와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1. 수명이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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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연구팀(Becca Levy, 2022)에 따르면, 노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7.5년 오래 살았습니다. 연구진은 긍정적인 노화 인식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며, 신체적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죠. 이는 실질적인 세포 노화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긍정적인 노화 인식을 가진 사람일수록 DNA 말단에 있는 ‘텔로미어’의 길이가 길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텔로미어의 길이는 세포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텔로미어가 짧아지기 때문에 길이가 길게 유지된다는 것은 그만큼 노화가 늦춰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스트레스와 염증이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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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또 다른 연구가 있습니다. 독일 막스 플랑크 인간개발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Human Development, 2023)의 보고인데요. 이들에 따르면 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신체의 염증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성 염증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치매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만큼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에서는 만성 스트레스와 염증이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고, 결과적으로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감소시킨다는 점을 강조했죠. 스스로를 젊고 아름답게 인식하는 것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뿐 아니라 신체적인 염증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입니다.
3. 건강한 신체 활동과 생활 습관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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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젊다고 느끼기 때문일까요?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이들은 실제 신체 활동량이 많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할 확률이 높았습니다. 이는 하버드 의대 연구 (Harvard Medical School, 2018)에서 증명된 바 있죠. 이는 노화를 바라보는 인식이 전반적인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적극적인 신체 활동은 실제 뇌 기능에 영향을 미쳐 치매 예방과 같은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긍정적인 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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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stagram @tyla,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