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갤러리현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꾸띠아주, 누아주>에서 주목해야 할 단 한 작품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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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희(1948-2009) 회화 ‘누아주’ 연작은 평면과 입체를 합일하고자 했던 작가의 작품 세계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완성한 평면 추상을 자르고, 캔버스 틀이나 지지체에 이를 엮고 꼬아 캔버스의 2차원 평면을 넘어, 엮이고 꼬이는 사건이 벌어지는 3차원의 공간이자 장소로서의 회화를 구축했다. ‘허상의 그림이 아닌 공간의 영역을 소유한 실상으로서 회화의 옷’을 완성한 것. 따라서 신성희는 캔버스 회화의 해체를 통해 사건이 발생하는 장소로서의 다차원적인 공간을 구축하는 회화를 추구하며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 온 한국회화사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화가로 평가된다.”
– 김민수(갤러리현대 PR 디렉터)
갤러리현대에서 오는 3월 16일까지 신성희 개인전 <꾸띠아주, 누아주>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엮음 페인팅 ‘누아주’ 연작으로 회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화백 신성희의 개인전으로, 국내 미술계에 작가의 이름을 각인시켰던 ‘공심(空心)’ 3부작을 최초로 공개하는 것은 물론, 작가의 40여 년의 예술 여정을 회고하며 주요 작품 35점을 대거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나 주목해야 할 작품에 대해 갤러리현대 PR 디렉터 김민수가 말했다.
- 글
- 홍수정(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갤러리현대